코스피, 이틀째 숨고르기 2010선 종료(마감)

IT, 철강 등 부진..자동차株 환율 리스크에 ↓
"2000선 돌파 후 단기적 조정일 것"

입력 : 2013-01-04 오후 3:29:58
[뉴스토마토 김보선기자] 코스피가 이틀째 숨고르기에 들어가면서 2010선 초반에서 마감했다.
 
4일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7.47포인트(0.37%) 떨어진 2011.94에 장을 마쳤다.
 
3일(현지시간) 미국과 유럽증시가 새해 첫 거래일의 급등폭을 반납하며 숨고르기에 들어간 가운데 국내 증시는 이틀째 조정을 받았다.
 
김주형 동양증권 연구원은 "IT, 철강 등 일부 업종의 조정으로 코스피가 하락했다"며 "다만 지난 연말 이후 상승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이고,  2000선 돌파 이후 최근의 조정은 단기적인 숨고르기로 본다"고 말했다. 
 
◇코스피, 시총상위주 부진 2010선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이 1360억원을 매도했고,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484억원, 935억원을 순매수했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 거래 합산 총 4651억원 매수 우위였다.
 
업종별로는 철강금속, 운송장비, 증권, 전기전자 등이 하락한 반면, 의약품, 통신, 음식료, 의료정밀, 운수창고 등은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대부분이 부진했다. 삼성전자(005930)는 이틀째 하락하며 1.1% 떨어졌고, 현대모비스(012330), 기아차(000270)는 엔화 약세·원화강세의 환율 리스크에 약세를 이었다. 현대차(005380)는 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SK텔레콤(017670), KT(030200), LG유플러스(032640) 등 통신주는 4분기 실적 개선 기대감이 반영되며 1~2%동반 상승했다.
 
이 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10개 상한가를 비롯해 총 419개 종목이 올랐고, 377개 종목이 하락했다.
 
◇코스닥, 1%대 상승..500선 회복
 
코스닥지수는 1% 넘게 오르며 500선을 회복했다.
 
이 날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5.77포인트(1.61%) 오른 504.84에 장을 마쳤다.
 
4분기 어닝쇼크 우려에 장중 6%대 조정받기도 한 파라다이스(034230)는 낙폭을 줄이며 0.5% 상승했고, 시총 상위주 가운데 다음(035720)(6.6%), 동서(026960)(1.1%), 에스엠(041510)(2.6%) 등이 올랐다.
 
오는 8일부터 전자 직불결제서비스가 실시됨에 따라 KG이니시스(035600), KG모빌리언스(046440), 한국사이버결제(060250) 등 관련주가 4~12% 급등했다.
 
샤인(065620)은 플렉시블 배터리 개발 호재에 상한가를, 푸드웰(005670)은 무상증자 결정 호재에 이틀째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 날 코스닥시장에서는 12개 상한가를 포함해 총 566개 종목이 올랐고, 2개 하한가를 포함 총 326개 종목이 하락했다.
 
원·달러 환율은 2.10원 오른 1063.60원에 거래를 마쳤고, 코스피선물지수는 0.65% 밀려난 268.05에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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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