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양지윤기자]
LG전자(066570)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인 'CES 2013'에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와 UHD TV 등을 선보이며 세계 TV 시장 재편에 나선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서는 스마트 가전제품뿐만 아니라 체험 공간을 마련해 앞선 기술력을 과시한다.
LG전자(066570)는 오는 8일부터 11일까지 열리는 'CES 2013'에서 2043제곱미터(㎡) 규모의 부스를 마련하고 500여개의 제품을 전시한다고 7일 밝혔다.
LG전자는 전시회 슬로건으로 '스마트 라이프에 터치하세요'를 내걸고 OLED TV, UHD TV, 프리미엄 IPS패널 탑재한 차세대 디스플레이, 스마트 가전, LTE 스마트폰 등을 공개한다.
이번 행사의 키워드는 '고화질'과 '쉬운 스마트'로 요약된다. 세계 최고 화질로 무장한 디스플레이 제품들과 한 번의 터치로 집안의 스마트 기기들을 연결하고 작동시키는 스마트 기기들을 전면에 내세운다.
◇OLED·UHD TV로 "세계 시장 재편" 각오
LG전자는 지난주 한국에서 예약판매를 시작한 OLED TV를 발판으로 세계 TV 시장을 재편하겠다는 각오다.
전시장에 'ㄹ'자 비대칭 구조 스탠드 디자인의 OLED TV 19대를 설치해 스마트폰 보다 얇은 두께를 뽐낼 예정이다. 아울러 LG만의 OLED 패널 기술 방식인 WRGB 방식의 기술우위를 앞세운 화질과 색 재현력도 선보일 계획이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다양한 크기의 UHD TV 라인업과 초고화질 콘텐츠를 공개해 세계 UHD TV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UHD는 풀HD보다 해상도가 4배 높아 선명하고 현장감 있는 화면 구현이 가능하다.
LG전자는 84인치 UHD TV를 비롯해 65인치와 55인치의 제품도 선보인다.
또한 UHD급 게임, 교육용 터치 콘텐츠 등을 마련해 초고화질을 제대로 즐길 수 있도록 전시 부스를 꾸민다. 특히 HD화질의 스마트폰 게임을 UHD TV에서 화질 손상없이 즐기는 코너를 마련해 기기간 최상의 화질 변환 기술을 보여줄 예정이다.
다양한 UHD 콘텐츠도 마련할 계획이다. LG전자는 한국방송공사(KBS)와 함께 울트라 HD TV 콘텐츠를 공동으로 시연한다. 또한 세계적인 팝아티스트 로메로 브리또의 작품들을 UHD TV에서 보여주는 'LG UHD TV 갤러리 존'도 준비하고 있다.
◇LG전자의 UHD TV
◇다양한 크기 ‘구글 TV’ 선보여
LG전자는 똑똑하게 사용자와 소통할 수 있는 2013년형 'LG시네마 3D스마트' TV도 선 보인다.
이 제품은 일상적인 대화형 언어도 인식해서 명령을 수행할 수 있는 매직리모컨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매직리모컨에 대고 "최신 인기 액션 영화를 찾아줘"라고 말하면 이에 맞는 영화 정보가 목록으로 제시된다.
모바일 기기에 저장한 콘텐츠를 손쉽게 TV 대화면으로 즐길 수 있는 '태그 온(Tag On)' 기능도 제공한다.
이와 함께 42·47·55·60인치 등 다양한 크기와 디자인의 2013년형 'LG 구글TV' 신제품도 전시한다. LG전자는 다양한 구글TV 라인업으로 폭넓은 소비자층을 공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는 눈치다.
◇스마트 가전제품 및 체험 공간 마련
LG전자는 이번 전시회에서 스마트 가전제품과 체험해 볼 수 있는 가상의 시나리오 공간을 선보인다.
집 밖에서는 관람객들이 스마트폰을 이용해 드럼세탁기를 음성으로 원격 제어할 수 있고, 장을 보면서 냉장고에 이미 보관 중인 식품 목록을 확인해 중복 구매를 방지할 수 있는 체험 공간을 마련했다.
집 안에서는 추천 레시피에 맞춰 온도, 시간 등이 자동 설정되는 스마트 오븐과, 개인별 건강 상태에 따라 메뉴를 추천해주는 스마트 냉장고를 체험할 수 있도록 꾸며진다.
또한 근거리무선통신(NFC) 기술을 적용해 스마트폰으로 스마트 가전 제품에 갖다 대기만 하면 해당 기능을 작동시킬 수 있는 '원 터치'기능도 새롭게 선보였다.
매직리모컨을 20여 개를 배치해 리모컨 하나로 TV시청은 물론 스마트TV를 이용한 운동, 게임을 한 번에 즐길 수 있도록 구성한다. 스마트폰, PC 등 IT기기와 연동해 쉽게 파일과 화면을 공유할 수 있는 체험 공간도 준비하고 있다.
북미 최대용량의 고효율 세탁기와 냉장고, 빈틈없이 구석구석 청소해 주는 사각 로봇 청소기 등 세계 최고 기술을 탑재한 제품들도 대거 전시된다.
◇100인치 초대형 '시네마 빔 TV' 첫 선
이밖에 100인치 초대형 화면으로 고화질 영상을 감상할 수 있는 '시네마 빔 TV'도 첫 선을 보인다. 이 제품은 '초단초점' 투사 기술이 적용돼 렌즈와 스크린과의 거리가 최대 55cm까지 짧아졌다.
윈도8에 최적화된 멀티터치 모니터, 세계최초 21대9 화면 비율의 파노라마 모니터, 그래픽 전문가용 WQHD 고해상도 모니터 등 프리미엄 IPS 패널을 탑재한 제품도 전시한다.
또한 전략 스마트폰 '옵티머스G'와 '옵티머스 뷰2'를 전시해 LG전자의 사용자경험(UX)도 체험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했다.
권희원 HE사업본부장 사장은 "압도적인 화질과 스마트 기술의 우위를 바탕으로 세계 TV 시장의 역사를 새롭게 써 내려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