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차현정기자] 다수의 채권 전문가들은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1월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전망했다.
9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채권전문가 203명 가운데 89.8%가 이번 달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금투협이 지난달 26일부터 2일까지 채권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다.
금투협은 “미국 재정절벽 협상 타결과 함께 주요 선진국의 경기지표가 상승기조를 유지함에 따라 국내 펀더멘탈 회복 기대감도 높아져 1월 기준금리 동결 가능성이 여전히 높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채권시장의 전반적 심리를 나타내는 종합 채권시장 체감지표(BMSI)는 99.6으로 전월(100.0)보다 0.4포인트 하락, 12월 채권시장 심리는 전달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나타났다.
금리전망 BMSI는 전달(93.9)보다 2.5포인트 하락한 91.4로 나타났다. 1월 채권시장 금리가 보합세를 보일 것으로 답한 응답자는 74.2%(전월 87.1%)였다.
환율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91.4%(전월 95.9%)가 보합을 예상했다. 환율 BMSI는 전달보다 4.3포인트 상승한 107.0으로 나타났다. 연이은 환율 급락에 외환당국의 개입에 대한 경계감도 높아지면서 원·달러 환율은 완만한 내림세가 예상됐다.
또 응답자의 86.7%는 이번 달 물가가 보합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물가 BMSI는 전달보다 13.6포인트 하락한 89.8로, 물가 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악화될 것으로 조사됐다.
BMSI가 100 이상이면 앞으로 시장 상황이 전달보다 호전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는 뜻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