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경진기자] 대신증권은 10일 미국 경기에 대한 낙관론을 경계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승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3차 양적완화(QE3)와 4차 양적완화(QE4) 정책에 이어 연말에 재정절벽 부분적 합의에 도달함으로써 미국 경기에 대한 낙관적인 시각이 확산됐다"며 "긴 그림으로 보면 미국 경제의 호전 가능성은 높지만, 경기를 끌어올릴 수 있는 고용회복과 부동산 회복 속도는 충분치 못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상반기에는 기대하는 미국 경기 호조지속 시나리오는 현실화될 가능성이 높지 않아 보인다"며 "1월 미국 경제 상황이 파악되기 시작하는 2월부터는 미국 경기에 대한 시각이 빠르게 후퇴할 여지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1월에 부채한도 상향에 합의하지 못할 경우 2월에 불확실성이 다시 확산될 수도 있다"며 "미국의 불확실성 요인이 금융시장이 기대하는 경기회복을 지연시킬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추세적인 경기회복은 한번의 불확실성을 거친 뒤 하반기에 가능할 것으로 전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