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상원기자] 박근혜 대통령 당선자의 대통령 취임식 장소는 국회의사당 앞 광장에서 개최하는 것으로 결정됐다.
윤창중 18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대변인은 13일 서울 삼청동 인수위에서 브리핑을 통해 "대통령 취임식준비위원회는 취임식 장소를 민의의 전당인 국회의사당 광장에서 개최하기로 결정하고, 여기에 의거해 제반 행사계획을 수립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대통령 취임식은 국회의 장소에 따라 달라지긴 했지만, 정부수립 이후 주로 국회의사당에서 진행됐다.
이승만 전 대통령이 1948년 당시 국회의사당으로 사용됐던 구 중앙청사에서 취임했고, 윤보선 전 대통령은 당시 국회의사당이던 중구 태평로의 현 서울시의회건물에서 취임했다.
직선으로 선출된 첫 대통령인 노태우 전 대통령부터는 현재의 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서 취임식이 진행됐다. 김영삼, 김대중 전 대통령과 노무현 전 대통령, 이명박 대통령도 여의도 국회의사당 광장에서 취임식을 가졌다.
반면 집권 17년간 5번 취임식을 연 박정희 전 대통령은 구 중앙청 광장에서 1963년 1967년, 1971년 세차례, 1972년과 1978년에는 장충체육관에서 두차례 취임식을 가졌다. 최규하 전 대통령과 전두환 전 대통령도 각각 장충체육관과 잠실체육관에서 이른바 체육관 취임식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