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경진기자] 미국의 가계 세금 증가에 따른 소비위축과 재정절벽 2차 협상은 감당할 만한 수준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현대증권은 15일 보고서에서 미국의 세금 증가 자체는 2013년 소비지출을 0.9~1.6% 감소시키는 요인이지만 비농업취업자가 월평균 18만~21만명 증가하면 감당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상재 현대증권 연구원은 "주택시장의 회복을 감안하면 비농업취업자 18만~21만명 수준은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재정절벽 3차 협상도 결국 절충안을 찾을 것이란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막판까지 치킨게임 양상을 보일 전망이지만 결국 절충안을 통해 합의하며 2013년 미국 경제와 국가 신용등급에 중립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와 관련, 14일(현지시각) 나온 벤 버냉키 미 연준의장의 연설은 일각에서 제기된 연내 자산매입 프로그램의 조기 종료 우려를 상당부분 불식시킬 것으로 예상됐다.
이 연구원은 "4분기 미국 기업실적이 단기적인 금융시장의 움직임을 지배할 것"이라며 "그러나 중장기 추세와 관련해서는 아직 확인할 이벤트가 남아 있으며, 그 시기는 2월 말~3월 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이벤트를 앞두고 불안심리가 확산되는 국면이 전개되면, 작년 11월 하순과 마찬가지로 또 다시 저가매수의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당분간은 추세적 흐름이 아닌 단기 이슈에 따른 제한적인 등락 흐름이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