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매매 방향 안갯속..연기금 매수 종목 관심

입력 : 2013-01-18 오전 6:30:00
[뉴스토마토 박남숙기자] 세계적인 상장지수펀드(ETF)의 운용사인 뱅가드의 벤치마크 변경 시기와 맞물려 국내증시에서 외국인의 매도세가 5거래일 계속되면서 단기적으로 수급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하지만 이에 맞서 연기금이 매수세를 늘려가고 있어 매수종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0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일주일간 기관이 유가증권시장에서 연기금은 2939억원을 순매수하며 구원투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이날까지 6일 연속 순매수 행진이다.
 
증권가에서는 지수 조정 과정에서 연기금이 매수하는 종목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송창성 한양증권 연구원은 "작년 1월 연기금은 순매도로 대응하며 2011년 4분기 매수에 따른 차익 실현의 모습을 보였다"며 "작년 4분기 연기금 매수 강도가 2011년 대비 강하지 않고 올해 국민연금의 주식비중 확대를 예상하고 있기 때문에 연기금이 작년 1월 대비 약화될 것으로 보이는 외국인 매수 강도를 얼만큼 상쇄시켜 주느냐가 현재 코스피 상승탄력을 키우는 데에 있어 관건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정유정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지수와 외국인의 강한 방향성을 찾기 어렵다면 전략 차원에서 기관 매매 업종에 관심 가져볼만하다"고 조언했다.
 
  
경기민감주보다는 경기방어주, 낙폭이 과대한 종목을 매수하는 관점을 보여주고 있다.
 
오는 18일 중국의 4분기 GDP성장률과 2월 춘절효과에 대한 기대감으로 대표적인 중국 관련주인 철강, 화학주에 대한 관심도 눈에 띈다.
 
신한금융투자는 "지수 조정기에는 숫자, 즉 실적이나 가격에 근거한 매매가 유리하다"며 "실적안정성과 가격메리트가 공존하는 종목에 관심 갖자"고 조언했다.
 
<1월10일~17일 연기금 순매수 상위 종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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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남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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