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용식기자] ‘프리스타일’과 ‘룰더스카이’의 운영업체
JCE(067000)가 모바일게임사로 완전 전환한다.
18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JCE는 스마트폰 게임을 전담으로 제작하는 조직인 ‘모바일게임개발센터’를 정식으로 출범, 모바일사업에 집중하기로 했다.
모바일게임개발센터는 내부 역량과 자원을 효과적으로 모으기 위해 대표이사 직속으로 편입되며, 송인수 대표가 직접 센터장으로 취임한다. 송 대표가 센터장을 겸임하는 이유는 보고체계를 최소화하고 현장에서 직접 모바일사업을 진두지휘하기 위함이다.
해당 조직의 개발자 인원은 약 70~80명 정도다. 기동성과 자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12개의 팀이 신설되며, 각 팀마다 개발인원이 6~7명씩 배정된다.
외부로부터 인력충원은 거의 없을 전망이다. 기존 온라인게임 개발부서의 인원을 이동시킬 것이기 때문이다. 한편 기존 개발과 사업을 총괄했던 모바일사업부는 시장조사 및 제휴, 배급사 접촉, 영업 등 본연 업무에만 집중한다.
앞으로 JCE는 신규 온라인게임을 제작하지 않고 한동안 모바일게임 개발에 전념할 계획이다. 관련 작업은 2월부터 착수해 5월부터 팀별로 결과물이 나오며, 올해 모두 10~20개의 게임이 출시될 전망이다.
게임 주요 장르는 기존 JCE의 지적재산권(IP)을 활용한 소셜네트워킹게임(SNG) 및 스포츠·캐주얼이 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이같은 JCE의 움직임에 대해 게임 이용환경 중심축이 PC에서 모바일로 급격히 이동하는 가운데, 이에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않는다면 생존할 수 없다는 위기감이 작용한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
실제 지난해 JCE는 온라인과 모바일 게임 모두를 지원한 바 있다. 하지만 온라인 부문에서 프리스타일 시리즈의 대규모 업데이트 성과가 생각보다 저조했고 모바일 부문 역시 ‘애니팡’, ‘드래곤플라이트’, ‘타이니팜’ 등 룰더스카이의 아성을 위협하는 게임들이 지속적으로 나오면서 더 이상 시장 트렌드에 멀어지는 상황을 방치할 수 없다는 공감대가 생긴 것으로 풀이된다.
이는 게임업계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지난해 JCE는 룰더스카이 단일게임만으로 업계에서
게임빌(063080)과
컴투스(078340)에 이어 모바일사업 매출 3위를 기록했다. 이제 스마트폰 게임 제작에 조직의 모든 역량을 쏟기로 한 만큼 적지 않은 판도 변화가 예상된다.
JCE 관계자는 “최근 변화하는 환경에 적극 대응하는 한편 미래 먹거리를 만들기 위한 개편”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