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소 도축 늘면서..작년 1등급 한우 4.4%p 감소

입력 : 2013-01-22 오전 6:00:00
[뉴스토마토 임애신기자] 지난해 암소 비율이 증가하면서 한우 전체 육질 1등급 이상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축산물품질평가원은 지난해 소 96만8000마리에 대한 등급 평가를 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2일 밝혔다.
 
축산물품질평가원의 축산물등급제는 우수한 품질을 가려내기 위한 우리 축산산업의 기준이다.
 
지난해 한우 전체 육질 1등급 이상(1++·1+포함) 출현율은 58.0%로 전년보다 4.4%포인트 감소했다.
 
한우와 육우 사육 마리수를 줄이기 위해 지난해 정부는 암소 자율 도태사업을 진행했다. 이로 인해 한우 판정 마리수 중 암소 비율이 증가, 육질 1등급 이상 출현율이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 2012년 소 품종 및 등급별 출현율(단위: 마리, %)
 
작년 소 도체 등급판정은 96만7574마리로 전년에 비해 13.8% 증가했다. 도체는 살아있는 가축의 무게에서 머리·내장·발·가죽을 제거한 것을 뜻한다.
  
한우 도체 평균 경락가격은 킬로그램당 1만2121원으로 전년대비 2.7% 상승했다. 경락가격은 축산물이 경매절차를 거쳐 판매될 경우 축산물 킬로그램당 가격이다.
 
지난해 말 기준 소 도축장은 70개소이며, 판정 마리수는  농협음성축공(10만6840마리), 농협부천축공(7만6665마리), 김해축공(6만6847마리) 순이었다. 
 
아울러 지난해 돼지는 2010년 말에 발생한 구제역 이후 사육 마리수가 회복되면서 돼지도체 등급판정 마리수는 1401만8093마리로 전년대비 29.6% 늘었다.
 
육질 1등급이상(1+포함) 출현율은 65.9%로 전년대비 3.0%포인트 줄었으며, 돼지 규격 A·B등급 출현율은 66.7%로 전년대비 0.4%포인트 증가했다.
 
지난해 돼지 도축장은 77개소로 집계됐다. 제주축공(77만8036마리), 팜스토리엘피씨(55만4418마리), 도드람엘피씨(50만6666마리), 축림(48만9298마리) 순으로 판정 마리수가 많았다.
 
아울러 지난해 닭고기는 6633만9851마리를 등급 판정한 결과 전년에 비해 26.2% 증가했다. 계란은 7억1302만5940개를 등급 판정해 전년에 비해 21.2% 늘었다.
 
지난해 7월부터 시행된 오리 등급판정은 265만932가, 시범사업 중인 말도체는 192마리를 등급 판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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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애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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