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外人 이틀째 매도..1996.52p(마감)

입력 : 2013-01-22 오후 3:22:41
[뉴스토마토 서승희기자] 22일 코스피는 외국인을 제외한 수급주체의 매수세에 1990선 후반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은 기관의 '사자'세에 강보합을 나타냈다.
 
전일 뉴욕증시는 마틴 루터 킹 기념일로 휴장한 가운데 유럽 주요증시는 미국발 훈풍과 유로존 재무장관회의에 대한 기대감에 상승세로 마감했다.
 
미국 공화당이 재정 부채한도를 높일 것이란 낙관론이 투자심리를 개선시켰다.
 
여기에 일본은행(BOJ)이 디플레이션을 극복하기 위해 물가상승률 목표치를 2%로 상향 조정하고, 통화완화 조치인 자산매입을 무기한으로 실시하기로 한 소식도 지수 상승에 힘을 보탰다.
 
조병현 동양증권 연구원은 "미국장이 휴장한 가운데 BOJ의 결과에 따른 엔화 향방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무한대 양적완화 발표시 엔화의 추가적인 약세는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코스피, 1990선 회복..조선·자동차주 '상승'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9.66포인트(0.49%) 오른 1996.52로, 하루 만에 반등했다.
  
외국인이 이틀째 '팔자'행진을 이어가며 2112억원 순매도한 반면, 개인은 52억원, 기관은 연기금(1266억원), 금융투자(595억원), 투신(420억원)을 중심으로 총 2302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 1255억원, 비차익거래 550억원 총 1805억원의 순매도로 거래를 마쳤다.
  
업종별로는 상승이 우세한 가운데 의료정밀(-2.44%), 보험(-1.13%), 건설(-0.91%), 음식료품(-0.90%) 등은 하락했다. 반면, 통신(2.73%), 운송장비(1.72%), 전기·전자(1.33%), 운수창고(0.91%) 등은 올랐다.
 
기관의 1312억원 규모 집중적인 '사자'세에 현대위아(011210), 현대모비스(012330), 쌍용차(003620), 현대차(005380) 등 자동차관련주와 대우조선해양(042660), 현대미포조선(010620), 삼성중공업(010140) 등 조선주가 견조한 흐름이었다.
 
정부가 제6차 전력수급 기본계획(2013~2017년)에 따른 화력발전 사업자 선정에 나섰다는 소식에 관련주가 들썩였다. 한국전력(015760), GS(078930), SK(003600), 동부건설(005960) 등이 상승세를 나타냈다.
 
동양(001520)이 삼척 민자화력발전소 사업자로 잠정 결정됐다는 소식에 이틀째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13개의 상한가를 포함해 406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2개 종목 등 401개 종목이 내렸다. 76개 종목은 보합으로 마감했다.
  
◇코스닥, 510선 유지..기관만 '사자'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93포인트(0.38%) 오른 516.59로, 사흘째 상승했다.
  
기관이 148억원 순매수했고,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24억원, 23억원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상승이 대다수였다. 비금속(-2.05%), 섬유·의복(-1.42%), 기타제조(-1.37%), 기타서비스(-0.69%) 등이 하락한 반면, 운송장비·부품(2.29%), 의료·정밀기기(2.15%), 정보기기(1.92%), 방송서비스(1.55%) 등은 강세였다.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의 순차적 착공 가능성이 부각되며 특수건설(026150), 울트라건설(004320), 우원개발(046940)이 상한가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는 상한가를 기록한 21개 종목을 포함해 504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개 종목을 비롯해 429개 종목이 하락했다. 64개 종목은 보합세였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60원 내린 1062.30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200지수선물 3월물은 전날보다 1.60포인트(0.61%) 오른 264.60로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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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승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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