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남숙기자] 하나대투증권은 23일
호텔신라(008770)에 대해 4분기 실적 부진 폭이 클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5만8000원에서 5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박종대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4분기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9.2% 성장한 5580억원, 영업이익은 30.5% 감소한 250억원 수준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4분기 출입국자수가 전년동기대비 7.3% 증가하면서 외형성장을 이끌었지만 화장품 등 고마진 상품 매출 비중이 큰 일본인 매출 감소와 원달러 환율 하락에 따른 원가율 상승 및 원화계상 금액 감소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6분기 만에 큰 폭 감익할 것이란 분석이다.
당분간 실적 추정치에 보수적인 접근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박 연구원은 "서울 호텔 리뉴얼로 인한 호텔부문 적자폭이 연간 200억원 수준까지 증가하는 반면, 전년도 높은 일본인 매출에 대한 역기저효과가 상반기 실적에 부담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라며 "실적 모멘텀 회복은 3분기 이후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박 연구원은 "의미있는 주가 회복은 호텔 리뉴얼 영향의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인천공항점 임대료 협상이 마무리되는 2분기 이후로 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