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헌철기자] 최근 아동 패션 시장에 성인 패션 트렌드를 반영한 제품들이 주목을 받고 있다.
할리우드 스타들의 파파라치에 등장하는 2세들의 패션처럼 국내에도 성인 의류의 영향을 받아 섬세하고 유행을 따른 아이템이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유행을 즐기는 부모가 아이에게 어른용 패션의 축소판 의류를 입히는 이른바 '미니미(Mini-me)룩'이 증가하는 추세다.
27일 패션 전문 쇼핑몰 아이스타일24에 따르면 지난해 아동복 의류 매출이 전년보다 23.9% 증가했다.
이중 성인 패션 트렌드를 반영한 수입 브랜드 매출은 전년과 비교해 무려 106% 정도 상승했다.
아이템은 성인 의류의 디테일이 반영된 제품이 호응을 얻었고 패딩 등 기능성 의류는 리바이스 키즈, 게스 키즈 등 수입 제품을 구매하는 경향을 나타냈다.
인기 아이템으로는 매년 겨울 스테디셀러로 꼽히는 마일리사이러스의 '아동용 양털부츠'(2만8800원), 팔 부분과 몸통 부분이 배색으로 처리된 '오뉴패딩코트'(6만9000원) 등이 있다.
게스 키즈의 '퍼 본딩 스웨이드 조끼'(11만600원)는 복고 패션 아이템인 무스탕 느낌의 따뜻한 소재로, 리바이스 키즈의 '경량 다운점퍼'(11만600원)는 가벼우면서도 보온성이 뛰어난 장점으로 많이 찾는 아이템이다.
엄마와 아이가 함께 신거나 레인부츠 등 온 가족이 '패밀리 룩'을 연출할 수 있는 제품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코코슈의 '컬러모카신'(3만3900원)은 편한 착용감에 신발 안쪽이 털로 돼있어 따뜻하게 신을 수 있다.
이린희 아이스타일24 마케팅본부 팀장은 "성인 패션 제품이라고 해도 손색없을 정도의 의류와 액세서리 등이 인기"라며 "이러한 경향을 반영한 아동 제품 출시와 미니미룩에 대한 호응도가 상승하면서 매출도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