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승원기자] 하나대투증권은 30일
POSCO(005490)에 대해 올 1분기 실적 턴어라운드가 기대된다며 목표주가 45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날 김정욱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업황개선 조짐이 뚜렷한데다 중국 춘절을 전후로 재고보충(restocking) 수요 가세로 수급이 타이트해져 단가 인상을 시도할 전망"이라며 "지난 4분기를 바닥으로 실적 턴어라운드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실제로 POSCO의 지난 4분기 실적은 수요 둔화, 판매가격의 하락 등으로 부진했다.
김 연구원은 "철강수요 부진으로 단가인하압력이 지속되었으며, 환율 하락으로 수출마진이 축소됐다"며 "4분기 판매량은 전분기대비 3% 감소하고, 평균판매단가는 수출단가 하락과 내수가격 인하압력으로 7% 떨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그는 "IFRS 개별기준 4분기 매출액 및 영업이익은 8조709억원, 3788억원으로 전분기대비 각각 9%, 55% 감소해 수익성 둔화세가 두드러졌다"며 "4분기 영업이익률은 4.7%에 그쳐 지난 2009년 2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올 1분기부터는 수익성 개선세가 두드러질 전망이다. 1분기 원료투입 가격의 하락과 원화 강세로 원료비 부담이 톤당 5만원 내외 줄어들고, 수급개선으로 단가인하 압력은 약화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
김 연구원은 "광양 1고로 대보수에 따른 생산차질로 1분기 매출액은 7조8333억원으로 3% 줄어드는 반면,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68% 급증한 6357억원으로 추정된다"며 "따라서 1분기 영업이익률은 전분기보다 3.4%포인트 개선된 8.1%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