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승환기자] 서울반도체가 발광다이오드(LED) 조명 매출 확대로 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서울반도체(046890)는 지난해 매출 8553억원, 영업이익 221억원을 달성했다고 31일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은 16%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했다. 영업이익률은 3%를 기록했다.
서울반도체는 정보기술(IT)부문에서 태블릿 PC용 LED 매출의 증가가 두드러졌고, 자동차와 조명부문 LED 매출이 크게 확대돼 실적 상승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2355억원, 영업이익은 95억원으로 매출은 지난 2011년 4분기 대비 49%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했다.
서울반도체 관계자는 "미국, 유럽 시장에서 조명용, 가전용 LED 매출 확대와 자동차용 LED 매출 증가가 4분기 매출 증가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서울반도체는 올해 1분기 매출은 2300억~2500억원, 영업이익률 4~5%를 예상했다.
이정훈 서울반도체 대표는 "주요 거점인 미국, 유럽, 중국, 일본과 신시장인 남미, 동남아시아에 대한 판매 네트워크 강화 및 아크리치와 엔폴라 등 주력 브랜드를 통한 매출을 확대할 것"이라며 "20년 이상의 차별화된 기술력과 특허 파워로 제품 경쟁력 확보는 물론 고부가 LED칩 생산비중도 지속적으로 늘려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증권가에서는 올해 서울반도체는 LED 조명 비중이 절반을 넘어서면서 LED 조명 시장 성장에 가장 큰 수혜을 입을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서울반도체의 서울옵토디바이스의 4분기 실적은 재고를 조정하는 계절적 비수기로 인해 전분기 대비 14% 감소한 579억 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고부가 가치 제품 비중 확대와 원가구조 개선으로 영업이익은 46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률은 8%를 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