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승근기자]
아모레퍼시픽(090430)은 작년 영업이익이 3643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3% 줄었다고 7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조8495억원으로 12% 증가했으며 순이익은 18% 감소한 2684억원으로 집계됐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해 시장 대응력을 높인 혁신 상품 출시를 확대하고 적극적인 해외 사업 확장으로 매출 성장을 달성했다.
반면 마케팅 투자 확대, 해외시장 개척을 위한 투자 증가, 프랑스 법인 구조조정에 따른 일회성 비용 발생으로 영업이익은 소폭 감소했다.
주요 부문의 매출 성장세를 살펴보면 국내 화장품 부문이 1조9692억원 매출로 전년 대비 8%, 해외 화장품 부문은 4428억원으로 35% 성장했다.
설화수, 헤라 등 럭셔리 부문에서는 쿠션 타입의 신제품이 성공을 거뒀고, 외국인 관광객 구매 증가 및 면세전용 상품 출시로 면세점 매출이 크게 상승했다.
아이오페, 라네즈, 마몽드 등 프리미엄 부문에서는 아이오페 에어쿠션 등 히트 상품의 지속적인 판매 확대로 시장 점유율이 늘었다.
해외 화장품 사업은 중국과 아세안 등 성장 시장과 미국, 일본 등 성숙시장에서의 커버리지 확대를 지속하며 매출 고성장을 이뤄냈다.
중국시장에서는 고객 접점 마케팅 및 브랜드·채널 포트폴리오 확대로 전년 대비 37.5% 성장한 2624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마몽드'는 신규 매장 출점에 속도가 붙으면서 BB크림 등 히트상품 판매가 증가했다.
'설화수'는 VIP 고객 대상 브랜드 홍보로 인지도를 강화했으며 자정라인, 진설수 등 신규 라인 론칭 및 출점 확대로 브랜드 성장을 견인했다.
중국 외 아시아 시장에서는 신규 브랜드 론칭 및 매장 출점으로 지속적인 성장 동력을 확보하며, 매출이 전년 대비 63.2% 성장했다.
지난해 싱가포르, 태국, 대만 시장에 '설화수' 브랜드를 론칭했고, '라네즈'는 TV 광고를 실시해 인지도를 높이는 데 주력했다.
일본 시장에서는 편의점, 홈쇼핑 등 채널 다각화와 에뛰드 브랜드 고성장으로 전년 대비 50% 가량 매출이 증가했다.
그외 미국 시장은 채널 및 지역 커버리지 확대로 수익적 성장 기반을 마련하며 전년 대비 14.3%의 매출 성장을 달성했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이니스프리, 에뛰드 등 브랜드숍의 히트상품 매출이 꾸준히 증가하고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 지역 해외사업 호조가 전체적인 성장을 견인했다"며 "올해도 중국과 동남아를 중심으로 해외사업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