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허준식기자] 13일 코스피는 엔고와 오바마 모멘텀에 30포인트 이상 급등세로 마감했다.
오전 11시17분 오바마 대통령은 2기 첫 국정연설에서 미국 경제 성장엔진을 재점화하겠다며 중산층 회복과 일자리창출을 역설했다.
세제 개혁과 정부 지출 감축을 통한 재원 확보로 도로와 교량 복구에 500억달러, 건설부문 일자리 창출에 150억달러를 투자하겠다는 계획도 제시했다. 시간당 최저 임금은 7.25달러에서 9달러로 24% 인상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의회를 상대로 정부 예산 자동 감축 문제도 당장 해결돼야 한다고 말했다.
임수균 삼성증권 연구원은 "외국인매도세가 진정됐고 한국증시 저평가 매력이 재차 부각된 상황이므로 반등세가 이어지겠지만 2000선 전후로는 이익실현 매물에 대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1.56%, 30.28포인트 오른 1976.07에 마감했다.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2425억원, 1125억원 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3550억원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증권(2.8%), 보험(2.6%), 철강금속(2.2%), 전기가스(2.1%), 화학(1.9%)업종이 상승한 반면 비금속광물(1.4%), 통신(1.1%)업종은 하락했다.
미래에셋증권(037620) 등 증권주는 금융소득종합과세 기준 인하로 월지급식 주가연계증권(ELS) 판매가 증가하고 있다는 소식과 지수 급등에 힘입어 동반 상승했다.
코스닥은 0.8% 오른 507.99에 거래를 마쳤다.
원달러환율은 전일대비 4원 내린 1086.80원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