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승근기자] 고객이 구매한 영수증을 모아 경제적으로 어려운 이웃을 돕는 '이마트 지역단체 마일리지' 연간 지원금이 제도 시행 15년 만에 최초로 20억원을 돌파했다.
이마트(139480)는 지난해 전국 이마트 146개 점포에서 재원을 지원받은 단체를 집계한 결과, 총 1만3854개 지역단체에서 20억원의 지역단체 마일리지 적립금을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9일 밝혔다.
1998년 제도시행 이후로 15년간 참여한 고객 수는 1억1000만명으로 지원 누계금액은 183억원에 달한다.
'지역단체 마일리지'는 이마트에서 물건을 구입한 뒤 영수증을 모아오면 총 구매금액의 0.5%에 해당하는 금액을 지역 장학회, 결식아동 및 독거노인 돕기 단체 등에 재원을 지원하는 제도이다.
제도 시행 초창기에는 수거함에 영수증을 직접 넣었지만 지금은 스캐닝으로 처리하는 키오스크 시스템이 도입돼 영수증을 직접 넣어야 하는 번거로움을 없앴다.
적립금 액수는 실시간으로 고객만족센터 전광판에 반영되고 있으며, 분기별로 정산해 그 다음달 20일 지원단체의 통장으로 입금된다.
구체적으로 지역단체 마일리지 적립현황을 살펴보면, 전체 1만3854개의 지역단체 중 봉사단체는 1만521개(75.9%), 일반단체는 3333개(24.1%)로 봉사단체가 3배 가량 많다.
반면 적립금액은 봉사단체가 20억600만원(88.9%)이고 일반단체는 2억2800만원 (11.6%)으로 9배 가량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