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엔화 약세 진정..1985선 회복(마감)

관망분위기 여전..거래대금 2.7조 연중 최저치

입력 : 2013-02-19 오후 3:45:27
[뉴스토마토 최하나기자] 19일 코스피는 엔화 약세가 진정된 가운데 5거래일째 상승해 1985선을 회복했다. 엔·달러는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 발언에 장중내내 93엔선 중후반에서 거래됐다.
 
드라기 총재는 18일(현지시간) 유럽의회에 출석해 유로화 강세가 유로존 성장을 위협하는 요소라고 강조했다.  
 
주말로 예정된 이탈리아 총선과 월말 미국의 시퀘스터 협상관련 불확실성에 거래는 한산했다. 이날 거래대금은 2조7000억원 기록해 연중 최저치를 경신했다.
 
이경민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전기전자를 중심으로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가 꾸준히 유입되는 것은 시장 흐름에 긍정적이고, 특히 이날 1985선을 회복하며 마감한 것이 기술적 반등을 넘어선 청신호로 볼 수 있을 것" 이라며 "꾸준한 반등으로 1985선에 안착한다면 조만간 2000선까지도 내다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코스피, 조선·자동차주 선전..1985선 마감
 
코스피는 전날보다 3.92포인트, 0.20% 상승한 1985.83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97억원, 121억원 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643억원 순매도 했다.
 
프로그램은 차익(131억원), 비차익(1093억원) 합산 1224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상승이 우세했다. 은행(0.94%), 운송장비(0.93%), 섬유의복(0.7%) 업종은 상승한 반면 통신업(-0.69%), 운수창고(-0.37%), 유통(-0.19%)은 하락했다.
 
미국시장에 대한 낙관론과 환율 우려가 진정되면서, 현대차(005380)기아차(000270) 등 자동차주 3인방도 동반 상승했다. 자동차 부품주인 만도(060980)한일이화(007860)는 각각  2.8%, 2.7% 올랐다.
 
 
조선주도 상선 시장의 회복 기대감에 상승세를 보였다. 대우조선해양(042660)현대미포조선(010620), 현대중공업(009540) 등 조선주가 0.7~2%대로 올랐다.
 
기업은행(024110)은 올해 순이자마진 회복과 1분기 실적 개선 기대에 1.6% 올라, 5거래일째 상승했다.
  
써니전자(004770)는 안랩 출신의 송태종 대표이사 사임 소식에 하한가로 떨어졌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상한가 4개를 포함해 438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2개를 포함해 367개 종목이 내렸다.
 
◇코스닥, 모바일게임·LED주 강세..522선 마감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3.97포인트, 0.77% 오른 522.49에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00억원, 229억원 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344억원 순매도했다.
 
신규게임 출시와, 실적 개선 기대감으로 모바일게임주가 상승세를 보였다. 컴투스(078340)는 6.72% 올랐고, 네오위즈게임즈(095660)위메이드(112040)도 각각 4.2%, 2.42% 상승했다.
 
서울반도체(046890)는 애플이 최근 아이패드용 LED패키지 공급사에 한국 업체를 포함시키려 한다는 소식에 장중 한때 52주 신고가를 기록하며 6% 이상 급등했다.
 
김종훈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내정자와 관련된 종목들이 이틀째 강세였다. 키스톤글로벌(012170)은 가격제한폭까지 올랐고, 모다정보통신(149940), 대신정보통신(020180) 등도 상승했다.
 
반면 다음(035720)은 1.12% 내렸고, SK브로드밴드(033630)도 2.55% 하락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상한가 10개를 포함해 531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4개를 포함해 388개 종목이 하락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대비 0.9원 내린 1081.2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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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하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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