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곽보연기자] 윤부근 삼성전자 소비자가전(CE)사업부 사장이 4000만원대의 고가 가격책정으로 논란을 빚어온 울트라HD TV에 대해 입을 열었다.
윤부근 사장은 19일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서초사옥 다목적홀에서 열린 '삼성전자 2013년형 스마트TV 신제품 발표회'에서 경쟁사 대비 1500만원 가량 더 비싼 삼성 UHD TV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는 기자의 질문에 "경쟁사와 비교해 가격이 싸고 비싸고는 중요한 문제가 아니다"라며 "'가치'의 문제"라고 말했다.
윤 사장은 "우리 제품은 똑똑한 TV, 진화하는 TV, 실감나는 TV"라며 "소비자를 이해하는 그런 TV가 결국은 궁극의 TV이고, 거기에 가장 우리 85인치 UHD TV는 훨씬 더 가치가 있는 제품"이라고 강조했다.
김현석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장도 "(우리 제품이) 비싸다고 하시는데 가치를 소비자들에게 어떻게 전달하고 또 소비자가 그것을 인정해주느냐의 문제"라고 말했다.
김 부사장은 "프리미엄 TV 시장은 올해 3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 프리미엄 시장이란 결국 삼성이 만들어가는 시장"이라며 "소비자들에게 어떤 가치를 전달하고 얼마나 높은 평가를 받느냐가 관건"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프리미엄쪽은 삼성전자가 가는 방향을 믿어도 좋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한편 김 부사장은 올해 TV 시장에 대해 지난해와 큰 차이가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지난해보다 수량은 5% 이내 성장을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라며 "다만 매출상으로는 큰 차이가 없거나 어쩌면 마이너스 성장을 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19일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열린 '삼성 2013년형 스마트TV 신제품 발표회'에서 윤부근 삼성전자 소비자가전사업부 사장과 김현석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장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