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보선기자] 코스피가 오랜만에 글로벌 증시와 동조흐름을 보이며 2020선을 회복했다.
20일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38.81포인트(1.95%) 상승한 2024.64에 장을 마쳤다.
이 날 코스피는 글로벌 증시의 반등에 힘입어 상승 출발했고, 외국인과 기관의 양매수세가 뒷받침 되면서 고점을 높였다.
코스피가 종가 기준으로 2000선을 넘긴 것은 지난달 14일 이후 처음이다.
이승준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경기는 더욱 강화되고 환율이 이익에 미치는 악영향이 제한적인데다가 미국 등 글로벌 증시가 계속 상승할 것으로 본다"며 코스피의 상승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코스피, 2천 돌파에 대형주 '들썩'..삼성전자 150만 회복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688억원, 2410억원을 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업종별로는 의약품과 음식료를 제외한 전 업종이 상승했다. 특히 전기전자, 비금속광물, 은행, 증권, 운송장비, 제조, 전기가스업이 2% 넘는 강세를 펼쳤다.
이 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7개 상한가를 포함해 총 560개 종목이 올랐고, 1개 하한가를 비롯해 235개 종목이 하락했다.
◇코스닥, 6일째 상승..525선 마감
이 날 코스닥시장은 3.20포인트(0.61%) 상승한 525.69에 거래를 마쳤다.
다음(035720)(0.1%)은 4분기 부진한 실적 여파를 딛고 5거래일 만에 소폭 반등했다.
게임주의 동반 강세도 특징적이었다.
위메이드(112040)는 인기 모바일 게임 '윈드러너'의 일본 진출 기대감에 5.1% 올랐다. 다만, 전날 애니팡의 차기작 출시 기대로 상한가를 기록한
와이디온라인(052770)은 0.3% 밀려나며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원·달러 환율은 2.70원 하락한 1078.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200선물은 2.16% 상승한 269.05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