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허준식기자] 22일 코스피는 유럽 제조업 경기 둔화 소식에도 불구하고 버냉키 발언이 회자되며 강세로 마감했다. 엔·달러가 93엔선 초반에서 안정된 점도 호재였다.
코스피는 버냉키 연준 의장의 양적완화 지지 발언이 회자되며 장중 한때 2029선까지 오르기도했지만 주말 이탈리아 총선을 앞둔 경계감에 오후 1시를 기점으로 상승폭을 줄였다.
삼성증권은 국내증시가 디커플링 해소 후 제자리를 찾아가는 과정에 있다며 2000선 안착 후 추가 상승시도를 이어가갈 것으로 전망했다.
김용구 삼성증권 연구원은 "디커플링 해소로 코스피는 2050선 돌파 시도에 나설 것"이라며 "실적 모멘텀을 보유한 IT와 자동차, 신정부 정책 수혜가 기대되는 통신, 헬스케어업종에 주목할 것"을 조언했다.
◇코스피, 자동차 · 금융주 강세..2018선
코스피는 전거래일보다 3.67포인트, 0.18% 오른 2018.89에 마감했다.
기관은 2157억원 순매수한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969억원, 41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은 차익(2926억원), 비차익(1015억원) 합산 3942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보험(1.4%), 전기가스(1.1%),의료정밀(1.1%),운송장비(1.1%),음식료(1.0%), 건설(0.7%)업종이 상승한 반면 전기전자(0.9%), 운수창고(0.3%), 종이목재(0.2%)업종은 하락했다.
삼성화재(000810)와
삼성생명(032830)은 신정부의 중간금융지주사 설립 의무화 추진 소식에 2% 이상 올랐다. 김동양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간금융지주사 설립으로 인한 삼성그룹 지배구조 변화 폭이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상한가 3개를 포함해 422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3개를 포함해 377개 종목이 내렸다.
◇코스닥, 제약 · 자동차부품 강세..연고점 경신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대비 3.92포인트, 0.75% 오른 528.36을 기록하며 연고점을 경신했다. 제약과 자동차부품이 강세였다.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89억원, 357억원 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386억원 순매도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상한가 8개를 포함 523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1개를 포함해 396개 종목이 하락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대비 1원35전 내린 1084.70원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