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아름기자] 원·달러 환율이 하락 마감했다.
2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3.1원 오른 1089.3원에 출발해 전거래일 종가 대비 1.5원 내린 1084.7원에 장을 마쳤다.
환율이 하락 마감한 것은 월말이 다가오면서 수출업체들이 네고물량을 집중 출회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은행권의 롱스탑(손절매도) 물량까지 가세하면서 환율에 하락 압력을 더했다.
아울러 약세로 출발한 국내 증시가 외국인 순매수와 기관 매수세로 상승세를 나타낸 점 역시 환율 하락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다만 저점 결제수요가 꾸준히 나오면서 추가 하락은 제한됐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미국과 유로존의 지표 부진으로 3.1원 오른 1089.3원에 출발해 장 초반 1090원 선까지 상승했다. 하지만 수출업체의 네고물량이 몰리면서 11시 30분경 하락 반전한 환율은 이후 좁은 등락을 지속했다.
오후 들어 네고물량에 롱스탑까지 가세하자 낙폭을 확대한 환율은 1084원대까지 레벨을 낮췄다. 원·달러 환율은 장 막판까지 제한된 움직임을 이어간 끝에 결국 1.5원 내린 1084.7원 에 거래를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 일중 등락 추이>
이주언 유진투자선물 연구원은 "오전까지 약세를 나타낸 국내 증시가 오후 들어 상승 전환하면서 달러 매도심리를 자극했다"며 "특별한 모멘텀이 없는 상황에서 어제 원·달러 환율의 상승을 이끌었던 재료들이 소진되면서 환율이 하락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오후 3시37분 현재 원·엔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0.03원(0.26%) 내린 1162원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