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서유미기자] 박근혜 정부 출범과 함께 증권가에서는 새 정부의 경제정책에 따른 수혜 업종 찾기에 나서고 있다.
지난 김대중 정부에서는 정보기술(IT)·벤처 육성정책으로, 노무현 정부 시절에는 10대 신성장동력육성·IT 839전략 등으로 관련 업종의 주가가 집권 초기에 상승세를 보였다.
이명박 정부에서는 녹색성장 3대전략과 10대 정책방향 등으로 태양광주, 4대강주 등이 강세를 보인 바 있다.
박근혜 정부는 ICT 기술을 활용한 창조경제와 중소기업 위주의 경제정책, 복지 확대를 선언하고 있어 이와 관련된 업종이 주목받을 것으로 분석됐다.
◇미래부·창조경제..ICT 융합업종 주목
"문화와 첨단기술이 융합된 콘텐츠산업 육성을 통해 창조경제를 견인하고 새 일자리를 만들어 나갈 것입니다."
박근혜 대통령이 취임사에서 강조한 ICT 융합은 새 정부 경제 정책의 핵심으로 꼽혔다.
이번 인사의 핵심도 교육과학기술부, 지식경제부, 행정안전부 등 3개 부처에 분산된 관련 기능을 포괄하는 미래창조과학부 창설과 김종훈 장관 내정자를 임명하는 데 있었다.
이는 새 정부의 ICT 융합 의지가 드러난 것으로 해석되고 있으며, 앞으로 스마트인프라, 스마트홈네트워크 등에 정책과 예산이 집중될 것으로 전망됐다.
◇중소기업의 '글로벌 강소기업화'
지난 25일 발표된 140대 국정과제를 한 줄로 요약하자면 정책 초점이 대기업에서 중소기업으로 움직였다는 점이다.
새 정부는 경쟁력있는 중소기업 육성을 위해 기술개발 지원을 확대하고, 정부 기술개발 결과물을 중소기업에 우선 이전하는 등 중소기업 육성 정책을 약속했다.
이에 증권가에서는 해당 산업에서 오랜 업력을 쌓았고, 높은 기술력을 갖춘 것과 동시에 경영자의 적극적 자세까지 갖춘 우량 중소기업을 선별해 수혜주로 추천했다.
다만 한병화 현대증권 연구원은 "정책테마주 투자열기가 높지만 준비되지 않은 업체들에 대한 무분별한 투자는 큰 손실만 양산할 뿐"이라며 "정책의 수혜 정도를 파악하기 이전에 해당 기업을 분석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복지시스템 확충..복지 시장도 확대
아울러 대통령 선거 기간부터 주목받던 복지주의 선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이 중 오스템임플란트의 경우 치과용 임플란트 보험 적용이 2016년까지 65세 이상으로 확대되면서 임플란트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고, 주가가 상승세를 타기도 했다.
한병화 연구원은 "보험이 적용된다면 오스템임플란트의 국내 매출액 증가율은 기존 약 5% 수준에서 10~20%로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출처=신한금융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