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공식적으로 아베신조 일본 총리의 경기 부양책인 '아베노믹스'를 지지하는 입장을 밝혔다.
27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버냉키 의장은 전일 상원 금융위원회에 출석해 "일본이 디플레이션을 탈피하기 위한 시도를 해야 한다"며 "일본의 디플레이션을 없애려는 노력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버냉키 의장은 "일본의 통화정책은 환율이 아닌 경기부양에 초점이 맞춰진 것으로 추정된다"며 "나는 일본이 특별한 경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또 "성장이 필요한 주요 경제국들이 수요를 늘리기 위해 취하는 행동은 상호적으로 이득이 될 것"이라며 "국내 수단으로 취하는 통화정책은 통화전쟁으로 간주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이 밖에 버냉키 의장은 이 자리에서 미국 고용시장이 아직 취약한 상태라고 진단했으며 노동시장이 개선될 때까지 양적완화(QE) 조치를 유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