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27일(현지시간) 유럽 주요증시는 상승세로 출발했다. 이날 50억달러 규모의 이탈리아 장기국채 발행을 앞둔 긴장감이 도사리고 있지만, 전날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 이사회 의장이 양적완화 조치를 지속하겠다는 뜻을 내비치면서 투자심리를 개선시켰다.
한국시간으로 오후 5시33분 현재 영국 FTSE100지수는 전날보다 23.40포인트(0.37%) 오른 6293.84에 거래되고 있다.
독일 DAX30지수는 전날대비 32.08포인트(0.42%) 상승한 7629.19를, 프랑스 CAC40지수는 전날보다 23.36포인트(0.64%) 뛴 3645.28을 기록중이다.
이탈리아 FTSE MIB지수는 126.71포인트(0.81%) 전진한 1만5678.91을 나타내고 있다.
항공기 제조업체 유러피언 디펜스 앤 스페이스(EADS) 올해 긍정적인 실적전망을 내놓으면서 4%대 뛰고 있다.
벨기에 맥주업체 앤호이저 부시 인베브는 올해 업황부진을 예상하면서 1.2% 하락중이다.
세계최대 시멘트제조업체인 스위스 홀심은 지난해 4분기 적자가 예상보다 확대됐다는 소식에 1.2% 밀리고 있다.
크리스 웨스톤 IG마켓츠 수석 투자전략가는 "어제 이탈리아의 국채 금리가 상승한 가운데 매매는 더 활발해 지겠지만, 금리도 더 높아질 것"이라며 "투자자들은 10년만기 국채의 입찰률이 지난번 입찰 때 기록했던 1.32배를 넘을 것인지도 주목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탈리아 총선 이후 전날 유럽 채권시장에서 이탈리아의 10년만기 국채금리는 하루만에 0.4%포인트 상승한 4.827%까지 뛰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