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마트 내부
[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27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은 미국 최대의 할인매장 월마트가 비어있는 진열장을 채우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빌 시몬 월마트 최고경영자(CEO)는 "재고는 금방 바닥나는데 새로운 물건은 도착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제품이 팔려 나가는 속도를 공급 시스템이 받쳐 주지 못하는 것을 두고 "가장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월마트는 지난 2011년부터 전문가를 고용하는 등 노력을 기울여왔다.
월마트는 또 고객들에게 인사하는 직원의 위치까지 고려해가며 가능한 한 많은 물량을 매장에 쌓아 두려고 애써왔다.
그런데도 상황이 나아지지 않자 빌 시몬 월마트 CEO는 지난 21일 4분기 실적발표 때 "다음 분기 미국의 동일점포매출은 별다른 변화가 없을 것"이라며 부정적으로 전망했다.
에벌린 크루즈 월마트 캘리포니아 피코리베라 지부장은 "시몬의 지적은 정확하다"며 비슷한 지적을 했다.
그는 "상품이 없는 경우가 종종 있다"며 "일부 지점의 몇몇 진열장을 두고 얘기하는 것이 아니라 월마트 모든 매장이 당면한 문제"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망한 것처럼 보일만큼 텅빈 매장도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데이비드 토바 월마트 대변인은 "월마트 대표와 다른 직원들의 말이 종종 잘못 해석되는 경우가 있다"며 "우리는 적재 시스템에 대한히 만족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