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업계, 다양한 형태 쌀 가공식품 출시

입력 : 2013-03-01 오전 9:00:00
[뉴스토마토 정헌철기자] 지난해 1인당 쌀 소비량은 69.8㎏으로 집계 이래 처음으로 70㎏을 밑돌았다.
 
이는 변화하고 있는 생활 방식에 따라 밥을 대체하는 식품 섭취가 증가한 것이 주요 요인으로 분석된다.
 
생활양식이 변화하면서 식품업계는 밥을 지어 건조하거나 쌀의 즙을 내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소비자의 입맛을 공략하는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대상 청정원 '정통 컵국밥'.
 
대상(001680) 청정원은 지난달 첨단 쌀 가공법을 적용해 뜨거운 물만 부으면 바로 먹을 수 있는 '정통 컵국밥' 4종을 출시했다.
 
첨단 쌀 가공법은 국내산 쌀로 지은 밥을 바람으로 빠르게 건조한 후 다시 고온에서 로스팅하는 가공법이다.
 
커피를 로스팅하는 과정과 비슷한 방법으로 가열 없이 뜨거운 물만 부으면 갓 지은 밥의 맛이 재현된다.
 
이 제품은 '사골곰탕국밥'과 '콩나물해장국밥', '나가사키식짬뽕밥', '상하이식짬뽕밥' 등 4종이며, 칼로리도 제품별로 190~210㎉로 낮아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다.
 
비락은 즉석밥 시장에 뛰어든 데 이어 지난해 말 노량진 등 학원가에서 인기를 얻었던 컵밥을 상품화해 출시했다.
 
국내산 쌀을 기름에 튀기지 않고 열풍 건조해 물을 붓고 전자레인지로 가열하면 볶음밥처럼 먹을 수 있는 식사가 완성된다.
 
또한 컵밥이 지닌 특징을 그대로 살려 반찬 없이 먹을 수 있도록 해물맛, 치킨카레맛 등 2종으로 구성된다.
 
◇풀무원 '냉동 국밥'.
 
풀무원도 육수에 쌀과 건더기를 넣은 후 옛날 가마솥 방식으로 밥을 만들어 급속 냉동시킨 '냉동 국밥' 3종을 선보이고 있다.
 
급속 냉동으로 영양소 파괴를 최소화한 것이 특징이며 '황태국밥', '삼계국밥', '육개장국밥' 등으로 구성된다.
 
풀무원은 밥 한 톨을 순간적으로 동결시키는 개별 급송동결 방식으로 만든 '생가득 갈릭 볶음밥', '생가득 치킨 데리야끼 볶음밥', '생가득 칠리새우 볶음밥' 등 냉동밥도 판매 중이다.
 
풀무원녹즙이 출시한 '식물성유산균 쌀'은 식물성유산균과 쌀즙을 함유한 요구르트 제품이다.
 
제품에 사용된 쌀즙은 첨가물을 일절 넣지 않고 물과 생쌀을 곱게 갈아 걸쭉하게 만들었다.
 
쌀이 들어 있어 든든하면서도 요구르트처럼 위에 부담 없이 마실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바쁜 현대인의 생활 습관에 맞춰 밥을 활용한 간편식이 느는 추세"라며 "이들 제품은 맛과 영양을 동시에 챙길 수 있어 든든한 한끼 식사로 제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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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헌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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