뿌리지 않고 '씻고 바르는' 향수도 있다?

값비싼 향수 대신 자연스러운 향 내는 샴푸, 바디워시 등 인기

입력 : 2013-03-02 오전 9:00:00
[뉴스토마토 최승근기자] 향기는 피로를 풀어주기도 하고, 사람의 성격과 이미지를 완성하기도 한다. 하지만 코를 찌르는 인위적이고 강한 향수는 오히려 마이너스 요인이 되기도 한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에는 일반적인 향수보다 은은하면서 향 지속력이 강한 샴푸나 바디워시 같은 향수 대체품과 고체, 오일 등 새로운 제형의 향수가 주목 받고 있다.
 
몸에서 향취를 내고 싶을 때 사용하는 것이 향수지만, 액체타입의 분사형 향수는 고가에다 후각이 민감한 이에겐 자극적으로 느껴질 수 있다.
 
향수를 꺼려하는 사람에게 몸에 밴 냄새를 없애고 자연스럽고 향긋한 체취를 내기 위해서 필요한 것이 '향수 대체품'이다.
 
최근에는 남녀노소 사용하는 샴푸와 바디워시 등 향이 특화된 제품이 잇달아 출시돼, 고가의 향수가 부담스럽고 인위적인 향을 싫어하는 사람도 손쉽게 만족스런 향취를 내고 있다.
 
애경의 프리미엄 헤어 클리닉 브랜드 '케라시스 퍼퓸 샴푸'는 향수의 발향단계인 탑 노트(펌핑 후 30분 가량 나는 향), 미들 노트(펌핑 후 30분~4시간), 베이스 노트(잔향)를 그대로 갖춘 향수 콘셉트의 헤어케어 제품이다.
 
손상된 피부조직과 세포의 기능 증진, 효소 생성 등에 효과가 있는 추출물이 함유돼 있어 향취별 테라피는 물론 손상모발 케어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
 
샴푸 마지막 단계에서 같은 향의 린스를 사용 후 찬물로 헹궈내면 모공과 머리카락의 큐티클이 조여들며 향기를 더 오래 유지할 수 있다.
 
'케라시스 퍼퓸 샴푸'는 지난해 5월 케라시스 론칭 10주년 기념 한정판으로 출시돼 한달 만에 5만개가 완판 된 이후 소비자의 요청으로 12월 정식제품으로 출시됐다.
 
뿌리는 타입이 싫다면, 간편하게 바르는 향수도 있다
 
향수라고 해서 모두 액체형 분사타입만 있는 것은 아니다. 원하는 부위에 바르기만 하면 은은한 향을 낼 수 있고 휴대가 간편해 필요할 때 언제든지 꺼내 쓸 수 있는 '오일'이나 '밤' 타입 등의 신제형도 등장했다.
 
오일타입 향수는 일반적인 액체 형태의 향수보다 향의 지속시간이 길며 보다 은은한 향취를 느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더바디샵 화이트 머스크 퍼퓸 오일'은 전 세계 베스트셀러인 화이트 머스크 라인을 오일 타입으로 만든 것이다. 부드럽고 여성스러운 머스크 향과 백합, 자스민, 아이리스 등의 은은한 꽃향이 조화돼 일상생활 속에서 가볍게 사용할 수 있다.
 
'데메테르 베이비파우더 롤-온 퍼퓸오일'은 고농축 오일로 7시간 이상 지속되며, 끝부분의 볼을 굴리면서 바를 수 있는 롤-온 타입으로 휴대와 사용이 간편하다. 제품명처럼 아기를 안거나 목욕 후 아기에게 느껴지는 깨끗하고 청결한 베이비파우더 향으로 포근하고 편안한 느낌을 선사한다.
 
고체 타입 향수는 흐를 염려 없이 휴대가 간편해 수시로 덧바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쏘내추럴 더퓨어 시크릿 터치 퍼퓸 밤'은 바르는 고체향수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간 밤 타입으로 제품을 손의 온기로 녹여 바르는 방식이다. 맥박을 따라 은은하면서도 자연스럽게 퍼지는 향이 특징이다.
 
또한 기존의 액체 향수는 물과 알코올에 향료를 더해 만들었다면 퍼퓸 밤은 알코올 대신 식물성 오일을 첨가해 밤 타입으로 굳혔기 때문에 알코올에 민감한 피부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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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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