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 미국 연방정부 예산이 자동 삭감되는 이른바 '시퀘스터'에 따른 충격이 10년 이상 장기화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3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전미실물경제협회(NABE)는 196명의 경제전문가를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응답자의 70%이상이 850억달러의 예산이 삭감되는 이른바 '시퀘스터'가 미국 경제성장에 큰 부담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앞서 국제통화기금(IMF)도 시퀘스터로 인해 올해 미국 경제성장률 0.5%가 위축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제이브리손 NABE 정책조사위원장은 성명을 통해 "정부 예산 전체가 한꺼번에 삭감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며 "시퀘스터로 향후 10년간 정부 지출이 삭감되겠지만 그 영향은 10년 이상 갈 것"이라고 지적했다.
대다수 경제전문가들은 장기적으로 메디케어를 비롯한 사회보장 프로그램 개혁을 통해 정부 지출을 줄이는 게 바람직하다고 보고 있다.
응답자의 33%는 정부부채 감축 방안으로 재정지출 삭감과 함께 세금 증대가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답했으며 응답자의 12%는 증세를 중심으로 정부 부채를 줄여야 한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