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승원기자] 삼성증권은 5일
CJ제일제당(097950)에 대해 일부 설탕 제품 가격의 4~6% 인하 소식에 주가가 3.4% 하락했지만, 이익의 질이 양호해 벨류에이션 프리미엄이 정당하다며 목표주가 43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날 양일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원화 강세가 일정부분 진행됐고, 곡물가격 하락이 정권 초기에 긍정적이지만은 않다"며 "중국 축산업 상업화(대형화)와 중국 정부의 돼지고기 가격 미세 조정 능력 향상 등으로 인해 중국 돼지고기 가격 사이클의 진폭이 과거에 비해 감소하면서 돼지고기 가격 상승 모멘텀이 다소 둔화됐다"고 진단했다.
하지만, 이러한 우려에도 CJ제일제당은 양호한 이익을 달성해 벨류에이션 프리미엄이 정당하다는 판단이다.
양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중국 라이신 가격은 과거 같은 수준의 돼지고기 가격에 비해 크게 낮아 후발주자들이 증설 유인이 없는 수준이었음에도 불구하고 해당 부문에서 17% 수준의 양호한 영업이익률을 달성했다"며 "회사의 소재부문의 올해 영업이익률 가이던스가 지난해와 같은 4% 수준임을 감안하면 안정적인 이익 성장과 벨류에이션 프리미엄 요인이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번 설탕가격 인하가 전반적인 가격 전가력에 대한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지만, 오히려 선제적인 조치로 평가할 수 있다"며 "CJ대한통운을 제외한 영업이익에 미치는 영향은 1% 수준이며, 주요 가공식품의 가격 인상이 마무리됐음을 감안하면 주가 하락이 다소 과도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