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필현기자] 동아쏘시오홀딩스는 오는 15일 대주주 지분을 확보하기 위해 정기주주총회를 개최, 정관 개정에 나선다고 7일 밝혔다.
앞서 동아제약은 지난 1월 임시주총에서 이와 관련 개정안을 제시했으나, 외국인 투자자들이 반대해 부결됐다.
이 정관 개정안이 주총을 통과하면 홀딩스는 신주를 최대 20% 발행해 특정인의 자회사 주식 등과 교환함으로써 법에 정해진 자회사 지분율(20%)을 채울 수 있게 된다.
현재 홀딩스의 자회사 지분은 7% 가량이다.
개정안은 또 지주사 신주와 교환할 수 있는 '현물'에 제한을 두지 않아 3세 경영인인 강정석 대표 등 오너 일가가 다양한 자산을 활용해 지주사 지분율을 높일 수 있는 길을 열어주게 된다.
현재 강 대표의 옛 동아제약 지분율은 0.71%에 불과해 지주사와 사업자회사 주식끼리 교환하는 방식만으로 확보할 수 있는 홀딩스 지분은 미미하다. 그러나 이번 정관 개정안이 주총에서 통과되면, 강 대표가 자신의 에스티팜 지분 등을 출자하고 홀딩스 주식을 받을 수 있는 길이 열린다.
회사 관계자는 “지주회사 전환에 따라 외국 투자자들도 반대하지 않을 것"이라며 "문제 될 것은 없다”고 말했다.
◇동아쏘시오홀딩스는 오는 15일 대주주 지분을 확보하기 위해 정기주주총회를 개최, 정관 개정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