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남숙기자] 신한금융투자는 8일 석유화학업종에 대해 춘절 이후 석유화학 시황이 기대와 달리 부진했다고 판단했다. 다만 올해 업황 회복 기대로 투자의견은 '비중확대'를 유지했다. 최선호주로는
LG화학(051910)과
휴켐스(069260)를 꼽았다.
이응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본격적인 성수기 진입, 중국 전인대와 정협 등 양회에서 대규모 경기 부양책을 발표하면서 석유화학 제품에 대한 수요가 큰폭으로 증가할 것이란 기대감이 작용했지만 유가 급락과 중국 부동산 정책의 긴축이 이슈로 등장하면서 기대와 달리 부진했다"고 판단했다.
이 연구원은 "향후 석유화학시황은 중국 경기 회복과 맞물려 중국 정부의 재정 지출과 소비 부양책 효과가 나타나는 2분기 중반부터 반등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춘절 이후 시황 개선 기대감이 무산됐지만 올해가 중국 경기 회복의 원년임은 분명하고 회복 초기 국면에서 소재(화학) 업종의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좋았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이 연구원은 "다만 중국경기 회복 추세가 뚜렷해지는 시점인 2분기 중반까지는 보수적인 자세를 견지해야 한다"며 "이익 안정성이 높은 종목에 투자하고 나머지 석유화학주는 철저하게 저가매수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