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용식기자]
NHN(035420)이 추진하던 포털사업과 게임사업에 대한 인적분할 계획이 확정됐다. NHN은 8일 이사회 결의를 통해 분할에 대한 구체적 안을 마련하고, 앞으로 일정 및 비율을 공시했다.
우선 기존 계획대로 NHN은 존속법인 ‘네이버(가칭)’와 신설법인 ‘한게임(가칭)’으로 나뉘며, 현재 최대주주인 이해진 의장 외 특수관계인은 각 회사마다 9.25% 지분율을 갖는다.
아울러 자사주 9.55%가 존속법인에 편입됨으로써 네이버는 한게임의 최대주주가 될 예정이다. 이해진 의장 외 특수관계인 지분까지 합치면 모두 18.8%의 지분율을 확보하게 됐다.
앞으로 일정으로는 주주총회를 위한 주주 확정일이 5월15일로 정해졌다. 그 다음달 28일 주주총회 특별결의에 안건을 올리고, 승인을 받으면 8월1일 분할이 이뤄진다. 관건은 국민연금을 비롯한 기관투자자나 소액주주로부터 동의를 받는 일이다.
이후 한게임은 심사 절차를 밟아 29일 유가증권시장에 재상장된다. 요건은 모두 갖췄다는 게 NHN의 설명이다.
분할비율은 ‘0.685 대 0.315’로서 시장의 전망치보다 한게임에 유리하게 형성됐다. 많은 증권 전문가들은 매출기반이 약하다는 이유로 0.8 대 0.2 수준의 분할비율을 예측한 바 있다. 네이버는 1조9594억원, 한게임은 9736억원의 자산을 보유하게 된다.
NHN측은 “책임경영이 가능한 체제를 확립해 각 부문의 전문성을 제고하고 핵심경쟁력을 강화, 지속적인 성장의 토대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각 사업부문별 위험을 분리해 경영위험을 최소화하는 한편 급변하는 인터넷산업 환경변화에 따라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신속하고 유연한 의사결정 체제를 확립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