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아름기자] 김재우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
사진)이 사의를 표명했다.
12일 방문진 사무처 관계자는 "김재우 이사장이 자신의 문제가 공영방송 MBC에 걸림돌로 작용하는 것을 원치 않는다"며 "본인의 문제로 이사회 운영에 부담을 줘서는 안된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김 이사장은 오는 13일 열리는 임시 이사회에서 공식적으로 사퇴 의사를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이사장은 박사논문 '한국주택산업의 경쟁력과 내정공정 모듈화에 관한 연구'에서 다른 논문과 언론사 기사를 표절한 것으로 밝혀져 사퇴압박을 받아왔다.
지난해 8월 재선임 당시에도 김재우 이사장은 학위 박탈에 준하는 결론이 나오면 자진 사퇴한다는 조건을 내건 바 있다. 논문 표절 논란이 불거지자 최종 결론이 나올때까지 자리를 지키겠다고 버텼지만 지난 8일 단국대 대학위원회가 김 이사장의 박사학위 취소 결정을 내리자 사퇴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김 이사장의 사퇴가 김재철 MBC 사장의 거취 문제로까지 이어질 지 관심이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