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혜실기자] 하이투자증권은 15일 석유화학업종에 대해 올 1분기 실적은 둔화 흐름을 이어가겠지만 3월 이후 점진적으로 회복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날 이희철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석유화학 3사를 중심으로 2월 중순 이후 주가가 급락세를 시현하고 있다"며 "예상보다 올 1분기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추정되면서 밸류에이션 부담이 재부각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실제로 석유화학 재고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제품가격도 대체로 뚜렷한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다"며 "중국 모멘텀이 둔화된다면 주가배수가 낮지 않은 순수화학업체의 경우 밸류에이션 부담이 높아질 수 밖에 없다"고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전인대가 마무리된 후 생산활동도 점차 회복될 전망"이라며 "유가는 4월 들어 중국 수요 회복, 드라이빙 시즌 진입 등으로 강세가 예상돼 점진적인 업황 회복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반면 정유업종은 양호한 실적을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최근 정제마진과 아로마틱 하락에도 불구하고 분기 평균 마진이 뚜렷한 호조세를 보여 1분기 정유사 실적은 기존 예상치를 상회하거나 부합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