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현진기자] 박근혜 정부의 첫 검찰총장 후보자로 지명된 채동욱 검찰총장 후보자(사진)가 15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채 후보자는 "국민의 신뢰를 회복해야 할 검찰의 위기 상황에서 검찰총장 후보자로 지명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더욱 겸허한 마음으로 향후 예정된 국회 인사청문회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소감을 나타냈다.
◇채동욱 검찰총장 후보자
채 후보자는 서울 출신으로 세종고를 나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대학을 졸업 1년 후인 1982년 제24회 사법시험에 합격했고 1985년에는 육군 법무관으로 근무했다.
채 후보자는 12.12 사태와 5.18 민주항쟁 사건을 수사해 유명세를 떨쳤다.
2003년 서울지검 특수2부장검사 재직시절에는 굿모닝시티 분양비리를 수사하며 당시 정대철 민주당대표를 법정에 세웠고,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장남 재용씨에 대한 에버랜드 전환사채(CB) 저가발행 사건, 김운용 IOC 부위원장 사건 등을 수사했다.
2006년 대검 수사기획관 재임 시절에는 '현대자동차 비자금 의혹' 사건과 '론스타의 외환은행 헐값 매입 의혹' 사건 등 대형비리사건을 수사해 특수수사 지휘 능력을 인정받았다.
수사자료관리 및 환류시스템, 범죄수익환수 전담시스템, 특별수사기획·지도시스템 구축 등 주요정책을 입안하기도 했으며, 법무부 특수법령과, 부패방지위원회 법무관리관, 법무부 법무실장으로 재직하면서 법무행정에도 탁월함을 보였다.
한편, 윤창중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채 후보자 인선 배경에 대해 지역을 안배한 결정이었다고 밝혔다.
윤 대변인은 "채 후보자가 태어난 곳은 서울이지만 부친이 5대 종손으로, 전북 군산시 옥포군 임실면에 선산이 있고 자주 선산을 찾으면서 그곳 사람으로 알려져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