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승원기자] 동양증권은 19일
NHN(035420)에 대해 라인(LINE)의 네트워크 효과가 기대된다며 목표주가 38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모바일 메신져의 네트워크 효과란 메신저에 연결된 전체 사용자수가 증가할수록 사용자 개인의 사용량과 메신저를 통해 얻게되는 효용이 증가해 일정 시점 이후부터 가입자 증가 속도가 급증하면서 진입장벽이 형성되는 효과를 말한다.
페이스북의 경우 사용자 1억명 확보까지 걸린 시간은 54개월이었으나, 그 후부터는 사용자 증가에 필요한 시간이 단축돼 2억명은 7개월, 3억명은 6개월, 6억명이 되는 시간은 이로부터 15개월의 시간이 소요됐다.
이창연 동양증권 연구원은 "페이스북의 지난 2010년부터 2012년까지 연간 매출액 증가율은 각각 163%, 88%, 37%로 사용자 증가율 69%, 39%, 25%를 상회했다"며 "중국의 텅쉰(Tencent)의 경우도 2006년 이후 지금까지 매출액 증가율이 사용자 증가율을 상회하고 있으며, 미국의 구인, 구직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링크드인(Linkedin)도 지난 2년간 매출액 증가율이 가입자수 증가율을 상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LINE의 경우에도 일본, 대만, 태국 등에서 네트워크 효과가 발생중인 것으로 추정돼 향후 가입자수와 매출액의 빠른 증가가 예상된다"며 "올해 들어 월 매출액이 매월 증가하며, 1분기 매출액은 1000억원을 상회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모바일 게임, SNS 등 글로벌 동종(peer) 기업들의 주가 상승으로 벨류에이션 부담 감소하고 있다"며 "고성장 중인 LINE에 대해서는 성장성 지표인 주당매출액비율(PSR) 멀티플이 적용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