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승수기자] 행정중심복합도시 세종시가 분양시장에서 8할의 놀라운 승률(청약마감)을 기록하는 등 높은 인기를 과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행복청 개발은 아직 현재진행형으로 세종시는 올해도 실수요와 투자자들의 청약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피알페퍼에 따르면 세종시는 지난 2010년 4분기 ‘첫마을’ 공급을 시작으로 지난해까지 총 45개 사업장이 공급됐다. 이 중 1순위 마감 20곳, 2~3순위 마감 17곳 등 총 37개 사업장이 순위 내 모집가구 수를 채워 공급 사업장 대비 마감 비율이 무려 82.2%에 달하고 있다. 수도권은 물론 지방에서도 쉽게 볼 수 없는 높은 분양 성공률이다.
◇중흥S클래스 프라디움 조감도
◇분양 승률 8할 고공행진..이유는?
세종시는 오는 2014년까지 국무총리실 등 9부2처2청과 소속기관 등 총 36개 정부 중앙행정기관과 16개 국책연구기관이 이전될 예정이다. 일반적인 신도시나 대규모 개발 프로젝트의 경우 시장 분위기와 비용조달 등에서 차질이 발생하면 장기간 지연되거나 최악의 경우 취소될 가능성도 높다.
하지만 세종시의 중앙행정기관 이전 계획 등은 국가 주도의 실질적인 행정수도 건설을 위해 진행되고 있는 만큼 가장 확실한 개발호재로 볼 수 있다. 게다가 성공적인 특별자치시를 위해 체계적인 광역교통계획과 교육 및 문화시설 설치, 첨단 U-시티, 저탄소 녹색도시, 국제과학비즈니스밸트 지구 등의 계획도 마련돼 있어, 높은 미래가치를 담보하고 있다.
세종시 개발사업 규모는 72,908천㎡로 판교(9,219천㎡)의 약 8배, 분당(19,639천㎡)의 3.7배에 달하는 등 초대형 행복도시 프로젝트다. 중장기 계획에 따라 2030년까지 주택 18만호, 수용인구 50만 명이 조성되며 중앙행정기능과 문화ㆍ국제교류, 첨단지식기반 의료ㆍ복지, 자족기능(상업·업무) 등이 마련될 예정이다.
◇올해 상반기 세종 신규분양은
올 상반기 공급예정 물량으로는 5년임대로 공급되는 ‘중흥S클래스 프라디움’과 일반분양되는 ‘한양수자인 에듀센텀’, ‘세종 골드클래스’ 등이 있다.
중흥종합건설은 3월 29일, 세종시 1-1생활권 M11블록과 M12블록에서 전용면적 59㎡, 84㎡ 총 1459가구의 대단지로 공급되는 ‘중흥S클래스 프라디움(5년임대)’의 견본주택을 개관할 예정이다. 입주민의 주거만족도 향상을 위해 실내 수영장과 실내 체육관, 대단지 커뮤니티타운, 전세대 4BAY 구성, 펜트리 등을 제공할 계획이며 2년6개월 이후 합리적인 확정분양가 조건으로 분양전환 되는 주택이다.
한양은 오는 4월 세종시 1-2생활권 M4블록에서 ‘한양수자인 에듀센텀’을 신규 분양할 계획이다. 단지는 전용면적 59㎡, 71㎡, 84㎡ 중소형아파트 총 818가구의 대단지로 구성됐으며, 신재생ㆍ친환경 그린에너시 도시 특색에 최적화된 에너지(태양광, 로이 복층유리 등) 특화시스템이 도입됐다. 또한 단지 동쪽에 제천, 서쪽은 3층 이하의 블록형 단독주택용지가 위치해 우수한 조망권을 확보했고 최첨단 교육시설이 마련된 ‘스마트스쿨’ 환경도 갖춰 자녀를 안심하고 교육시킬 수 있다.
5월에는 세종시 1-1생활권 L3블록에서 광주지역 대표 건설사 골드클래스가 프리미엄 아파트 ‘세종시 골드클래스’를 신규 분양할 예정이다. 508가구 전세대가 선호도가 높은 전용면적 59㎡로 구성됐으며 4Bay(일부 세대제외)와 남향위주로 설계됐다. 또 인근에 교육시설(초, 중)과 상업 및 근린공원이 조성돼 편리한 주거생활이 가능하다. 세종시 1-2생활권에 위치한 국제고등학교가 가까운 점도 장점이다.
피알페퍼 나인성 리서치팀장은 “세종시는 개발규모나 안정성 및 발전가능성, 입지여건 등을 따져볼 때 실수요와 투자자 모두 관심을 가져볼만 하다”면서 “불확실성을 줄이기 위해서는 수요층이 두텁고 가격 하락위험이 적은 중소형 위주로 선택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