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대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현재 한섬의 주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고 판단했다.
의류소비 경기 회복이 이뤄지는 가운데 핵심 브랜드들의 브랜드 로열티가 높다. 특히 현대백화점과 시너지 본격화, 경쟁사인 신세계인터내셔날과 밸류에이션 12배 차이 등도 그 근거다.
김형종 신임 대표이사 선임에 대해서는 "현대백화점 그룹의 한섬에 대한 제반 사업구조 파악이 완료됐고 현대백화점과의 시너지가 본격화할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수입브랜드 상품·기획(MD)사업 확대도 기대됐다.
박 연구원은 "김형종 대표이사가 최근까지 수입상품 부문을 전담해왔음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최근 이 부문 조직의 양적·질적 확대가 이뤄지고 있고, 해외브랜드와 MD 계약조건 역시 크게 개선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섬은 올해부터 연간 3~4개 수입브랜드 MD를 확보할 계획이며, 8월 백화점 MD교체기 이후 매출 규모와 구조가 한 단계 레벨업 될 예정이다.
박 연구원은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대비 8.5%·18.2% 성장한 5310억원·830억원 수준일 것"이라면서 "실적모멘텀은 2분기와 하반기로 갈수록 더 가파른 회복세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