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를보는남자)대내외 악재에 갇힌 증시 4월 전망은?

입력 : 2013-03-28 오전 8:07:05
이슈를 보는 남자
출연: 김시영 기자(이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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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내외 악재에 갇힌 증시 4월 전망은?
· 코스피 1977.67 마감(1.49% 급등)
· 키프로스 불확실성, 북한 리스크 겹쳐 상승 제한
· 북한 리스크, 증시에 미치는 충격 강도 무뎌져
· 4월 증시, 대내외 악재 희석 속 최대 2100선 기대
· IT, 자동차, 유통 섹터 중심 비중확대 전략 유효
· 자동차 주가 1분기 저점 찍고 반등 모색 전망
· 최근 5년간 자동차 주 4월에 주가 상승 폭 커
 
<앵커> 이슈를 보는 남자 시간입니다. 코스피지수가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상승폭은 둔화됐지만 대내외 악재에도 불구 오름세를 이어갔다는 점에서 주목할만 한데요. 이 같은 흐름이 2분기에도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오늘 이슈를 보는 남자에서는 곧 다가오는 4월 주식시장 전망과 함께 이에 따른 투자전략 살펴보겠는데요. 먼저 어제 마감 상황부터 살펴볼까요?
 
<기자> 네. 어제 주식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보다 9.74포인트 오른 1993.44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3거래일 상승세인데요. 뉴욕증시 상승으로 코스피는 상승 출발했는데요. 지정학적 리스크가 불거지면서 경계매물이 출회되자 하락 반전했습니다.
하지만 글로벌 경기회복 기대감과 새정부의 정책 기대감이 확산되면서 오름세로 반전, 상승 마감했습니다. 기관이 3700억원 가량 순매수하며 지수를 견인한 반면 외국인이10일째 매도 우위를 보이면서 지수상승폭은 제한됐습니다. 현대차 등 자동차주와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는데요. IT주는 차익매물이 집중되면서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앵커> 키프로스발 악재가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서 어제는 북한 리스크가 불거져 우려를 낳았는데요. 하지만 주식시장은 이제 북한발 리스크에 대해서는 담담한 반응을 보인다는 분석을 낳고 있지요. 어제 흐름도 비슷했던거 같은데요. 여의도 증권가에서는 어떻게 보고 있나요?
 
<기자> 여의도 증권가의 반응은 북한의 3차 핵실험 이후 남북간 안보위기 고조에도 불구 주식시장의 반응은 대체로 평온하다는데 모아집니다. 어제 코스피 지수는 최전방에서 북한도발로 추정되는 이상징후가 포착으로 진돗개 하나가 발령되자 장중 1973선까지 일시 급락했는데요. 하지만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되자 제자리를 찾았습니다.
북한은 전날에도 군 최고사령부 성명을 통해 모든 야전 포병군을 1호 전투근무태세에 진입시킨다고 밝혔지만 증시에 직접적인 영향을 아직까지 미치지 않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실제 코스피는 북한의 3차 핵실험 당시에는 당일만 5.11포인트 하락했을 뿐 이튿날부터 상승세를 이어갔구요.
북한 소행으로 추정되는 사이버 테러가 벌어진 지난 20일에는 19.15포인트 급락했지만 안보 리스크 보다는 키프로스 의회의 구제금융 협상안 비준 거부란 악재가 작용한 결과로 풀이됐습니다. 여의도 전문가들은 '학습효과'로 인해 북한 리스크가 증시에 미치는 충격의 강도가 점차 줄어들고 있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앵커> 키프로스와 북한 리스크 속에서 주식시장은 이제 4월을 맞이하는데요. 4월 증시전망은 대체로 긍정적인 것 같습니다. 여의도 증권가에서는 어떻게 전망하고 있나요?
 
<기자> 네. 4월 코스피가 전고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국내외 악재가 완화되거나 주요 변수가 개선될 여지가 있고 이것이 증시 상승 동력이 될 것이라는 분석인데요. 환율이슈는 엔화약세의 탄력이 약화되고 있고, 펀더멘탈 지표는 글로벌 경기회복과 정책기대감 등을 감안해 보면 2?4분기부터 본격적으로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입니다. 증권가에서는 그 동안 랠리를 전개했던 미국증시의 기술적 조정이 부담이 될 수 있지만 미국경제의 자생력 회복이 본격화되고 있음을 감안하면 장기추세는 여전히 우호적으로 보고 있는데요. 4월 주식시장은 기술적인 수렴과정이 마무리된 이후 전고점 돌파를 시도할 가능성이 높아 코스피 지수는 최대 2100포인트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섹터전략을 어떻게 가져가야 할 지가 관심인데요. 여의도 증권가에서는 어떤 섹터대응전략을 주문하고 있나요?
 
<기자> 네. 증권가에서는 섹터전략으로 IT, 자동차, 유통 등의 섹터에 대한 비중확대를 제안하고 있습니다. IT는 스마트폰의 고점이 임박해 보이지만 아직은 기대가 유효한 상황인데다 예상보다 빠르게 개선되고 있는 TV, PC 등의 수요가 기대 포인트입니다.
자동차는 추세적으로 시장을 아웃퍼폼 하기는 쉽지 않지만 엔저현상이 주춤해지면서 최근 플러스로 전환된 이익 모멘텀이 유효하다는 분석이구요. 유통은 전년도 기저효과와 비용슬림화로 외형성장에 따른 이익모멘텀 확대와 최근 소비심리가 되살아나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입니다.
 
<앵커> 특히, 최근 자동차주에 대한 관심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늘어난 것 같은데요. 자동차주가 1분기에 저점을 찍을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붙고 있지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완성차 기업의 실적과 주가가 1분기 저점을 찍고 향후 반등할 것으로 증시 전문가들이 전망하고 있는데요. 우리투자증권에 따르면 자동차의 1분기 실적은 기존 전망치를 하회하겠지만 1분기가 실적 저점이라는 점은 분명하다고 봤는데요.
2분기부터 자동차 판매가 계절적 성수기에 진입하고, 환율 상승에 따른 이익개선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최근 원•달러 환율이 1100원을 넘었지만 환율은 통상적으로 시차를 두고 실적에 반영되므로, 원화강세 완화 효과는 2분기부터 나타날 것이라는 설명입니다.
 
<앵커> 계절적으로도 자동차주가 4월에 주가 상승률이 좋았다고 하는데요. 이 같은 분석 역시 자동차 반등 기대에 힘을 보탤 것 같은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최근 5년간 자동차 종목의 주가 흐름을 분석한 결과 계절적 성수기에 진입하는 4월에 주가 상승폭이 가장 컸다는 분석도 4월 반등 가능성에 무게를 싣고 있는데요.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 5년간 현대차(005380), 기아차(000270), 현대모비스(012330)의 주가 상승률이 4월에 가장 높았던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이는 계절적 비수기인 1분기가 지난  이후 2분기부터 판매가 증가할 것이라는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반영됐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실제 지난 5년간 현대차의 4월 평균 주가 상승률은 전월 대비 17.2%를 기록했는데요. 이 기간 기아차와 현대모비스의 상승률도 각각 16.3%, 16.7%를 나타냈습니다. 자동차주의 4월 상승률은 코스피200 지수와 비교했을 때도 월등히 높았는데요. 현대차, 기아차, 현대모비스는 코스피200 대비 각각 11.9%, 11.1%, 11.4%의 상승률을 보였습니다. 이 같은 과거 경험치가 오는 4월 장에서도 나타날 수 있을지 주목되는 부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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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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