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 10대 제약사 R&D 투자 비율 현황
R&D부문에 가장 적은 예산을 투입하는 제약사는 유항양행(6%), 제일약품(6%)이었다.
올해 평균 R&D 투자 비율은 10.8%로 전년대비(10%) 약 1% 더 늘 것으로 예상된다. 투자 금액으로만 보면 동아제약이 1000억원으로 가장 많다.
가장 높은 투자율을 보인 LG생명과학은 올해 800억원의 예산을 책정했다. 지난해에는 750억원을 집행했는데, 올해 50억원을 더 늘렸다.
이는 다국적제약사들의 R&D 투자 비율과 맞먹는 수준이다. 지난해 화이자, 노바티스, 아스트라제네카 등 세계적인 다국적제약사들은 평균 21%를 투자했다.
반면 국내제약사들은 평균 10%대에 머물고 있어 앞으로 R&D 투자를 더 늘려야 한다는 지적이다.
LG생명과학 관계자는 20%에 가까운 R&D 투자율에 대해 “최근 들어 국내제약사들의 해외진출이 잇따르고 있다. R&D 투자 비율에 따라 해외진출 의지가 더 높다고 볼 수 있다”며 “여기에 글로벌 신약 개발 의지가 강한 부분으로 해석해 달라”고 말했다.
LG생명과학은 올해 이 같은 R&D 투자를 ▲항암 ▲통풍 ▲바이오의약품 ▲백신사업 ▲당뇨복합제 개발에 집중 투자한다.
먼저 바이오의약품은 국내시장 지배력을 강화해 신흥시장 추가 등록 및 현지 생산 등을 통한 사업으로 확대시킨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현재 미국에서 ‘서방형 성장호르몬’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유트로핀’ 히루안 1회 제형, 이브아르 복합제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백신사업은 ‘5가 혼합백신’ 제형개선 임상이 진행 중에 있고, 소아마비백신과 6가혼합백신개발에 착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