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물가 4개월 연속 마이너스 행진..디플레 압력 여전(상보)

입력 : 2013-03-29 오전 10:07:15
[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일본의 소비자물가가 넉달 연속 하락해 디플레이션에 대한 압력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일본 재무부는 2월의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같은기간보다 0.3%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0.4%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던 사전 전망치는 상회했지만 4개월 연속 마이너스 행진을 이어간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일본은행(BOJ)이 다음달 3~4일 구로다 하루히코 BOJ 총재가 취임한 후 처음 열리는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구체적인 금융완화 방안을 내놓을 지가 주목되고 있다.
 
실제로 전일 구로다 총재는 2년 안에 2% 물가 상승 목표치를 달성하기 위해 장기국채를 매입하겠다는 뜻을 재차 확인했다.
 
현행 3년으로 제한된 일본 국채의 매입 만기를 5년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고려하겠다는 입장이다.
 
또 구로다 총재는 2014년 실시 예정인 무기한 양적완화를 조기에 도입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한편 같은날 발표된 일본의 2월 실업률은 4.3%를 기록해 전월에 비해 0.1%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이번달에도 4.2%를 유지할 것이라고 예상한 사전 전망치에 비해서도 소폭 상승한 수치다.
 
반면 2월 가계지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8% 증가해 시장 예상치인 0.4% 상승을 웃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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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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