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4일 아시아 증시는 중화권이 청명절 연휴로 휴장한 가운데 일본증시가 급등세로 마감했다.
일본은행(BOJ)이 이날 대규모의 금융완화책을 발표하자 투자심리가 살아났다.
네이더 나에미 AMP 캐피탈 인베스터스 투자전략가는 "일본은행(BOJ)은 그 어느 때보다 진지해 보인다"며 "꽤 강력한 양적완화 정책을 들고 나왔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日증시, BOJ 강력한 금융완화..'상승'
◇일본 닛케이 225 지수 주가 차트
닛케이225지수는 전일 대비 272.34엔(2.20%) 오른 1만2634.54를 기록하며 오름세로 마감했다.
이날 일본 증시는 장 초반부터 하락세를 이어가다 일본은행(BOJ)의 공격적인 금융완화 소식에 급반등했다.
이틀간의 통화정책회의 끝에 BOJ는 매달 7조엔의 채권을 추가로 매입하고 매입 자산을 늘리기로 했다.
BOJ의 발표에 10년물 일본 국채의 수익률은 0.5%로 하락했고, 93엔에 머물던 달러·엔 환율은 94.80엔까지 오르며 엔화가치는 하락했다.
로버트 레니 웨스트팩 뱅킹 수석 환율 전력가는 "BOJ가 확실히 시장의 기대감을 만족시켰다"며 "2년 내 물가상승률 2% 목표는 달성하기 어렵겠지만 BOJ의 행보는 시장에 깊은 인상을 남겼다"고 말했다.
종목별로는 미쓰비시토지(7.19%)가 급등하며 다른 종목들의 상승세를 주도했다.
달러 대비 엔화가 약세로 돌아섰다는 소식에 혼다자동차(3.40%), 도요타자동차(2.82%), 닛산자동차(2.59%)등 수출주들이 일제히 뛰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