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임애신기자] 신한금융투자는 8일 디스플레이주에 대해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가격이 안정세에 돌입했다며 '비중 확대'를 유지했다. 최선호주로
LG디스플레이(034220)를 제시했다.
소현철·민정규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4월초 LCD 패널 가격이 안정세에 돌입한 가운데 향후에도 이 같은 안정세를 유지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두 연구원은 "구조적인 PC 수요 감소로 LCD 패널업체들이 모니터와 노트북 패널 생산을 크게 줄이고 있다"면서 "4월초 모니터와 노트북 패널가격 하락세는 멈췄다"고 진단했다.
1분기 계절적인 비수기로 인해 3월 LCD TV 패널가격은 12월보다 사이즈별로 3~5% 하락했다. 그러나 2분기 중국 노동절 특수로 중국 TV업체들은 LCD TV 패널 구매량을 1분기 대비 10% 이상 늘릴 계획이다.
삼성전자(005930)와
LG전자(066570)도 신흥국가에서 브라운관(CRT) TV를 대체하기 위한 신규 LCD TV 모델을 런칭하고 있다. 이로 인해 2분기 양사의 LCD TV 패널 구매량은 1분기 대비 5%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두 연구원은 "최근 LCD 패널업체들은 밀려드는 스마트폰과 태블릿 PC 패널 주문량 때문에 기존 TV 라인을 모바일 라인으로 전환하고 있다"며 "이 때문에 TV 패널 공급 능력이 줄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들은 이어 "TV 사이즈도 기존 30~40인치대에서 50인치 이상으로 확대되고 있다"며 "이 같은 구조적인 대형 패널 공급감소로 LCD 패널 가격 안정세는 연말까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두 연구원은 디스플레이주 중 LG디스플레이를 최선호주로 꼽으면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만7000원을 유지했다.
이들은 "LCD 패널 가격 안정세로 2분기 LG디스플레이의 어닝 모멘텀은 강화될 것"이라며 "3분기부터 세계 최대 6세대 스마트폰용 저온폴리실리콘(LTPS) LCD 패널 공장 가동으로 영업이익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