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국제약품, 모 컨소시엄과 M&A 진행 중

컨소시업과 협상진행..무산될 경우 셀트리온도 인수자로 거론

입력 : 2013-04-15 오전 11:30:40
[뉴스토마토 김세연기자]  최근 몇 년간 인수합병(M&A) 이슈에 휩싸였던 국제약품(002720)이 또다시 매각설에 휘말렸다.
 
 
 
15일 M&A업계에 따르면 매번 인수설에만 그쳐왔던 국제약품 M&A와 관련해 모 컨소시엄과 셀트리온이 인수 당사자로 거론되고 있다. 
 
국제약품은 일단 컨소시엄 1곳과  총 190억원에 남영우 국제약품 명예회장의 보유지분과 특수관계인의 지분 등에 대한 인수협상을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수대상은 남 명예회장의 보유지분 8.43%와 국제약품의 최대주주인 효림산업 보유지분 23.5% 등 총 34.24%(528만여주)의 우호지분 중 일부 지분과 경영권 프리미엄 등이다. 
 
업계에 따르면 이미 계약금 일부가 지급된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셀트리온도 컨소시엄과의 M&A가 무산될 경우 2차로 인수전에 뛰어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현재 납입된 계약금은 인수총액의 10% 정도에 그치고 있고, 나머지 잔금 지급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어서 셀트리온에게도 기회가 남아 있다는 것.
 
12일 종가기준으로 매각 지분 가치는 142억원으로, 190억원의 매각대금은 보유지분에 경영권 프리미엄을 포함한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국제약품은 최근 3~4년간 M&A 시장에서 단골 메뉴로 등장해왔으며, 최근 법무법인을 선정해 3~4곳의 국내 주요 제약업체는 물론 컨소시엄과 매각 협상을 진행해 왔다고 전했다.
 
당초 업계에서는 국제약품이 지난해 영업적자를 기록하는 등 어려운 상황에 직면했지만 남 명예회장이 어렵게 꾸려온 회사인 만큼 M&A 시장에 내놓는다고 하더라도 회사의 영속성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국제약품과 셀트리온 양측 모두 인수합병 추진설에 대해 "사실 무근"이라고 밝히고 있다.
 
국제약품 관계자는 "회사에서 남 명예회장님이 지분을 내놨다는 소문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하지만 실제 한번도 지분 매각을 언급한 적이 없는데다, 올 들어 창업주인 고 남상옥 회장의 손자인 남태훈 부사장을 임명하는 등 회사의 영속성 확보와 지속경영 의지를 내비쳐왔다"고 설명했다.
 
셀트리온도 "셀트리온제약이 있는 상황에서 또 다른 제약사를 인수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지난 1959년 설립된 국제약품은 지난해 업황 부진속에도 매출액이 전년대비 21.1% 증가한 1222억원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적자로 돌아서며 영업손실 148억 원, 순손실 189억원을 기록했다.
 
연결 자회사로는 비상장회사인 이앤스(산업폐기물종말처리업)와 KJ케어(의료기기 도매업),제아에이치엔비(화장품 제조업)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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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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