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12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하락 출발했다. 미국의 지난 3월 소매판매가 예상외로 부진하게 집계됐기 때문이다.
다우존스 지수는 전일보다 46.77포인트(0.29%) 하락한 14832.20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7.30포인트(0.22%) 떨어진 3292.86으로,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3.70포인트(0.23%) 내려간 1589.67로 장을 열었다.
미국 상무부가 지난 3월 소매판매가 전월대비 0.4% 감소했다고 발표하자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미국경제의 70%를 차지하는 민간소비가 위축되면 경제 회복이 지연될 수 있기 때문이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하는 지난 3월 생산자물가지수가 전월보다 0.6% 하락했다는 소식도 증시에 악재로 작용했다.
키프로스가 유럽연합으로부터 추가 자금지원을 요구했다는 소식 또한 증시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크리스 스키글루나 다이와캐피탈 이코노미스트는 "유로존 불안감이 다시 한 번 불거진 상황"이라며 "키프로스 구제금융 지원 방안을 놓고 다시 한번 유럽 국가 간의 대화가 필요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업종별로는 금융주를 중심으로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JP모건체이스와 웰스파고는 이날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내놨음에도 각각 -0.32%, -1.41% 떨어졌다.
그밖에 씨티그룹(-1.34%), 모건스탠리(-1.39%)도 하락 흐름에 동참했다.
미국 백화점 JC페니는 사모펀드인 블랙스톤과 자금 공급에 논의를 진행 중이라는 소식에 -1.62%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