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차현정기자] 정부의 추가 경정 예산편성으로 인한 국채 발행 물량 부담은 장기물의 금리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16일 이재승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추경 규모가 17~18조원 규모로 증가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적자국채 발행 물량과 장기물 발행비중이 어떻게 결정날 지에 대해 시장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며 이같이 진단했다.
정부안이 발표되고 여야 간의 합의 내용에 따라 세부적인 내용이 결정되겠지만 예상보다 커진 추경의 규모와 세계 잉여금 부재로 인해 정부의 시장안정화 노력에도 불구하고 적자국채 발행은 시장에 약세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란 설명이다.
이 연구원은 “특히 4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이후 약해진 매수심리에 추경으로 인한 물량 부담은 장기물의 금리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채권시장은 지난주 금통위 충격에서 벗어나며 약세흐름에 제동이 걸린 모습이다. 전날 국고채 3년물이 전일 대비 0.01%p 하락한 2.66%로 마감했다. 국채선물은 외국인이 지난주의 매도세를 이어가며 4813계약을 순매도하였으나 기관의 4494계약 순매수를 바탕으로 전일 대비 7틱 상승한 106.56p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