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달러·엔 환율이 4년래 최고(엔화 가치 하락) 수준을 기록했다.
22일 오전 10시20분 현재 외환시장에서 엔화 가치는 달러당 99.84엔을 기록하며 100엔대에 근접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또 장중 한때 달러·엔 환율은 99.88엔까지 오르며 2009년 4월14일 이후 최고 수준을 나타내기도 했다.
시장에서는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에서 일본의 통화완화책에 면죄부를 줬다는 관측이 엔화 가치 하락세를 견인했다고 평가하고 있다.
다카시마 오사무 씨티뱅크 스트래지스트는 "G20 회의에서 회원국들이 예상과 다르게 일본의 강력한 통화완화책을 용인했다는 소식에 달러·엔 환율이 상승했다"며 "투기 세력들이 엔화 매도 포지션을 구축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특별한 변수가 없을 경우 환율의 100엔대 돌파는 시간문제라는 것이 다수의 의견이다.
레이 아트릴 국립호주은행(NAB) 외환 스트래지스트는 "엔 하락세를 저지할 만한 요인이 없다"며 "100엔을 앞두고 줄다리기를 하고 있지만 이는 곧 돌파될 것"이라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