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를보는남자)코스닥 상승랠리 재시동, 4년만에 560P 돌파

입력 : 2013-04-25 오전 8:43:45
이슈를 보는 남자
출연: 김시영 기자(이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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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상승랠리 재시동, 4년만에 560P 돌파
· 코스닥 563.81P 마감(1.70% 상승)
· 양대지수 상승, 기관, 프로그램 순매수가 버팀목
· 박스권 탈출 코스닥, 600선 돌파 가능성 기대
· 셀트리온(068270), 상한가 기록하며 코스닥 상승 견인
· 코스닥 상대적 강세 현상 당분간 지속 전망 우세
· 실적 우려 대형주 반등 가능성 낮아, 코스닥 주목

 
 
<앵커> 코스피지수가 하루만에 반등하며 1930선을 넘어섰구요. 코스닥 지수는 3일째 1% 이상의 상승랠리를 이어갔습니다. 어제 양대지수가 모처럼 나란히 오르면서 투자자들이 반색했는데요. 특히 상대적으로 코스닥의 상승 강도가 크게 나타나고 있어 코스닥장세가 펼쳐질 가능성이 점쳐집니다. 이 경우 중소형주의 움직임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코스닥 시장 흐름과 랠리 가능성, 중소형주 투자전략 등을 살펴보겠습니다. 어제 마감 상황 짚고 가야겠지요?
 
 
 
<기자> 네. 미국발 훈풍에 어제 코스피 지수는 16.68포인트 오른 1935.31포인트로 마감하면서 하루만에 1930선을 넘어섰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9.44포인트 오른 563.81포인트를 기록하며 상승 마감했는데요. 코스닥 지수는 셀트리온 파문으로 3일째 내리막을 걸은 이후 3일째 1% 이상 상승세를 타면서 낙폭을 만회한 것은 물론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코스닥지수가 종가 기준으로 560선을 돌파한 건 2009년 5월 20일(562.57) 이후 약 4년여 만입니다.
 
 
 
<앵커> 모처럼 양대지수가 상승세를 탔는데요. 시장별로 매수주체의 차이는 있었지만 수급주체들이 고루 순매수에 가담하면서 코스피와 코스닥지수 모두 상승할 수 있었지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거래소시장에서는 외국인이 9일 연속 매도물량을 내놓았지만 기관과 프로그램이 매수세를 나타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오전 중 개인이 매도세로 돌아서며 코스피는 장중 1920선까지 밀려나기도 했는데요. 하지만 오후 들어 투신권을 중심으로 한 기관의 매수세가 유입되며 1930선을 회복하며 장을 마감했습니다.
 
코스닥의 경우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0억과 433억원을 순매수하면서 지수 상승을 견인했는데요.
 
기관은 이달 들어 세 차례를 제외하고 모두 순매수하고 있다. 개인은 409억원 순매도했습니다.
 
 
 
<앵커> 코스피보다는 일단 코스닥 움직임이 좋은데요. 코스닥이 사실 오랜기간 박스권에 갇힌 형국이었습니다. 하지만 박근혜 정부 들어서면서 주목받고, 실제 지수도 많이 오르고 있는데요. 여의도 증권가에서는 어떻게 분석하고 있나요?
 
 
 
<기자> 네. 코스닥지수는 글로벌 금융위기가 촉발된 2009년 8월 이후부터 하락세를 보이며 400~550선의 박스권에 머물렀습니다.
 
하지만 올해 박근혜 정부의 중소기업 활성화 정책과 대형주의 부진으로 코스닥 시장에 대한 증시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데요. 실제 올해 코스피지수는 3% 내린 반면 코스닥지수는 13.6% 올랐습니다.
 
여의도 증권가에서는 코스닥시장의 강세 배경으로 정부정책과 경기 회복세를 꼽고 있는데요. 이에 따라 상승 추세를 탈 경우 600선 돌파도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어제 코스닥 시장의 상승 원인 여러가지 꼽을 수 있겠지만 셀트리온을 이야기하지 않을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어제 상한가를 기록하면서 상승세를 주도했지요?
 
 
 
<기자> 네. 코스닥 '대장주' 셀트리온이 11개월 만에 상한가로 장을 마쳤습니다.
 
이틀 연속 급등하며, 공매도 세력과의 전쟁에 지친 서정진 회장의 '지분 매각' 발표 이후 급락 쇼크에서 벗어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키움, 미래에셋, 현대증권 등을 통해 최근 급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활발하게 유입되며 주가를 끌어올렸는데요. 거래량은 992만여주, 거래대금은 3215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셀트리온은 지난 17일 서정진 회장이 지분매각을 발표하면서 하한가 이틀을 포함해 4거래일 동안 폭락했습니다. 이 기간동안 주가는 무려 58%나 빠지며, 2만대로 추락했는데요. 셀트리온의 주가가 3만원대를 회복하면서 시가총액도 3조3722억원으로 다시 3조원대로 올라섰습니다.
 
 
 
<앵커> 코스닥 시장이 셀트리온 충격에서 벗어나면서 상승세에 시동을 건 것이라는 분석도 증권가 일각에서 나오고 있는데요. 여의도의 시각은 어떤가요?
 
 
 
<기자> 네. 최근 흐름만 놓고 볼 때 코스닥시장이 셀트리온 쇼크에서 어느 정도 벗어난 것으로 분석됩니다.
 
코스닥 지수의 강세는 중소형주 강세로 나타날 가능성이 크고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에 무게가 실리는데요.
 
지난 17일 장중 563.39로 약 4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승승장구하던 코스닥은 대장주인 셀트리온이 서정진 회장의 지분 매각 논란으로 나흘 동안 10%대 폭락하면서 지수도 덩달아 내리막길을 걸었습니다.
하지만 셀트리온이 충격에서 벗어나 반등하고, 기관과 외국인의 동반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코스닥도 다시 강세를 이어갔는데요.
 
주목할 점은 코스닥 시장의 상승 패턴입니다. 과거 코스닥 강세는 코스피지수 강세와 병행됐지만 최근에는 코스피가 부진해도 코스닥만 상승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앵커> 코스닥 상승과 중소형주의 강세, 당분간 맞물려 이어질 것 같은데요. 여의도 증권가에서는 어떻게 전망하나요?
 
 
 
<기자> 네. 증시전문가들은 중소형주의 강세가 앞으로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습니다. 저금리 기조 장기화와 부동산 침체로 투자할 자산이 마땅치 않은 상황에서 대형 경기 민감주까지 부진하기 때문에 중소형주에 대한 관심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인데요.
 
최근 중소형주를 선호하는 기관 수급 흐름과 추가경정 예산이 미치는 효과 등을 고려했을 때, 당분간 대형주 대비 중소형주 강세 분위기가 유지될 가능성이 있다는 설명입니다.
 
실제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과거 정부의 추가경정예산 발표 이후에는 대형주보다 중소형주 수익률이 높게 나타났는데요.
 
추경 발표 이후 대형주의 3개월 수익률은 18.0%였던 것에 비해 중형주는 각각 26.2%의 성과를 기록했습니다. 기업실적 우려와 원자재 가격 급락 등의 경기 불확실성 확대로 당분간 수출 민감도가 높은 대형주가 반등할 가능성은 제한적인 점도 코스닥 시장과 중소형주에 대한 매력을 높이고 있다는 분석인데요.
 
셀트리온 사태에서 볼 수 있듯이 시기적으로는 실적이나 성장성 리스크 보다는 재무 안정성 리스크를 보다 주의 깊게 모니터링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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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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