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황민규기자]
삼성SDI(006400)가 전통적 비수기로 인한 PDP 사업 실적 부진에 올 1분기 적자전환했다. 또 자동차용 2차전지 업체인 SB리모티브 흡수합병 이후 손익이 반영되며 이익이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26일 삼성SDI는 연결기준으로 올 1분기 매출액 1조2082억원, 영업적자 333억원, 당기순이익 77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IT 기기의 계절적 비수기 도래와 PDP 수요감소로 인해 매출은 전 분기 대비 14.6%(2060억원) 줄었고 영업이익은 340억원 감소한 반면 기타 손익 증가로 순이익은 220억원(39.5%) 증가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685억원, 502억원 줄어들었다. 당기순이익도 343억원(-30.6%)이 감소했다.
사업부별로 보면, 소형전지 사업은 1분기 매출 7720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4% 성장했지만 전 분기 대비로는 7% 감소했다. 비수기에 따른 수요 감소와 각형·폴리머 전지 판매가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반면 신규 애플리케이션 시장을 공략하면서 원형제품 판매와 매출은 성장했다. 또 고부가 기종 위주의 포트폴리오 조정을 통해 수익성도 한층 강화했다.
PDP 사업부문은 TV시장의 비수기 진입, 경쟁 제품군에 PDP TV 수요 잠식 효과 등이 발생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12%, 전 분기 대비 22% 감소한 매출 3680억원을 기록했다.
삼성SDI는 "2분기부터 소형전지 사업에서 초격차 1위를 극대화한다는 목표를 세웠다"며 "주요 고객사의 신제품 출시에 따른 수혜가 기대되고, 신규 애플리케이션 시장 및 중국 신규 고객발굴 등을 통해 전 기종의 판매를 늘려 나가겠다"고 말했다.